
" 성부, 성신,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이다. 불만 있냐? "
뭐? 틀렸다고? 어쩌라고, 임마!

[ 메시아 ]
정점
Rank SS


차 설
Cha Seol


GUILD
망량
POSITION
딜러
AGE
36세
HEIGHT
190cm
(굽포)
GENDER
시스젠더 여성
"왕년에 끗발 날렸겠네." 시민.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차설을 보며.
짝다리를 짚고 팔짱을 끼든, 주머니에 손을 구겨 넣든 제대로 서 있는 일이 드물다. 부산스럽고 불량하며 행동거지가 산만하다. 부드럽게 빛나는 백금 - 세레니티 투톤 머리카락, 와인색 눈동자, 뚜렷한 이목구비 덕분에 외국인이라 착각하기 쉬우나 경기도 출생, 김 아무개 씨가 읍장으로 있는 마을 출생이라고 말하는 걸 보면 영락없는 한국인이다.
거기에 평범한 옷을 입으면 부정이라도 타는지, 눈이 빠질정도로 화려한 문양의 민소매 셔츠, 대충 걸친 코트, 양쪽 기장이 다른 가죽 바지까지… 의미를 알 수 없는데 묘하게 어울리는 괴랄한 패션이 트레이드 마크가 됐을 정도.
의외의 면이라 한다면, 자세히 뜯어볼수록 새벽을 닮은 사람이라고 할까. 머리카락도 그렇지만 지나가는 길엔 항상 새벽의 향기가 났으며, 손에는 칵테일 냄새가 은은하게 배어있었다.

외관
◆ 빛이 있으라 (fiat lux)
사용 반경 내에서 성경의 문장을 현실에 재현한다. 사용시 본 능력은 세가지 원칙을 따른다.
-
하나. 현실에 존재하지 않거나 희귀한 이능 관련 문장은 발언 할 수 없다. 따라서 시간, 예언, 정신 조종, 인간과 천지의 창조는 불가능하다.
-
둘. 본인의 역량 이상의 문장은 발언할 수 없다. 하여 본인의 현 랭크 이상의 위력은 낼 수 없다.
-
셋. 목도하지 못했다면 현현또한 불가하니. 노아의 방주를 구현하고자 한들 본인이 제대로 상상하지 못한다면 그저 종이배나 나올 뿐이다.
예외는 다음과 같다. 상황에 맞게 사용할 경우 문장은 때때로 발현된다. 예를 들어 다윗이 돌로 거인을 죽인 구절을 읊는다고 거대한 몬스터를 돌 하나로 죽일 수는 없지만, 거인 계통 몬스터라면 비교적 큰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이능력 발동 시 금빛으로 된 문장이 근처를 떠돌다가 뭉친 후 형태를 이룬다. 여러모로 화려하고 눈에 띄는 능력.
S RANK UP! 끝이 보이지 않는 벽은 부숴버리면 그만이지.
『주 그리스도의 가호가 육신을 감쌉니다. 신실한 패륜아에게 행운이 함께하기를.』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받았노라. 누가복음 1:19』
이적의 빛을 감출 수 있고, 일부 간단한 문장은 소리 내 외치지 않아도 이능 사용이 가능하다. 신체를 강화하는 성경의 언어 정도는 의념만으로도 발동되며, 일회성 언령 외에 상시 발동되는 잡다한 문장들 또한 생겨났다. (단 걸 먹어도 혈당 걱정을 덜 해도 되게 됐다던가, 새벽에 먹은 것도 금방 소화된다던가…. 차설은 다른 것보다 이걸 더 기뻐했다. 이제 잔소리 좀 덜 듣겠네.)
그 밖에도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주렁주렁 잠겨있던 대부분 조건이 해금되었다. 이제 그는 뇌성이 없어도 첫 번째 나팔을 불 수 있고, 바다에 폭풍우가 치지 않아도 레비아탄을 불러낼 수 있다. (물론 일부 조건들과 위력의 제한은 건재하나, 본인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차설이 승급하자마자 발언한 건 종말의 언령이 아니라, 와인 한잔, 빵 하나를 더 먹게 하는 문장이었다. ‘아싸. 복사 가능 범위 늘어났다!’ 한 단계 더 강력해졌어도, 그는 여전히 당신들의 사고뭉치 메시아다.
SS RANK UP! 나 따위가 어떻게 구세주가 될 수 있겠어.
『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22:34』
모두가 잠든 새벽녘, 그는 질문을 던졌다. 나 같은 비겁자가 구세주의 칭호를 달고 있어도 되냐고. 신은 응답하지 않았다. 누군가의 자식이란 딱지를 달기 싫어 도망친 내가, 과연 선한 사람이냐고. 응답하지 않았다. 아무도 구해내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함을 탓하는 게 아니라, 감히 주님의 은총을 의심하는 내가 베드로가 아니면 뭐냐고.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절규하며 물었다. 시스템 창은 여전히 차설을 메시아라 불렀다.
하나. 도약
정점에 가까워진 이능은 또 하나의 성인 聖人 을 만들어 낸다. 그의 발길 닿는 곳마다 초목과 새 생명들이 솟아났다. 기적의 '재현' 뿐만 아니라 '창조'를 해낼 수 있다. (단, 이는 인간을 포함한 동물, 지성을 가지고 있는 여타 생물을 제외한다.) 성경의 문장을 토막 내 발언하는 '부분 해석' 또한 가능해졌다. 정확히는 '사과나무'에서 '나무'만 똑 떼다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번개와 같이 마광되었도다' 에서 '번개' 만 발언하여 내리꽂을 수 있게 되었단 소리다. 물론 완연한 문장보단 위력이 훨씬 떨어지지만.
더해서 이능력 자체의 위력이 상당히 상승했으며,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중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니까, 이제 누군가를 재우기 위해 '수면' 에 관한 여러 문장 10개를 연달아 읊을 필요가 없다. 그냥 문장 한마디의 중첩을 조절하면 그만이다. 차설은 이 사실을 알고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둘. 베풂
이제 사람뿐만 아니라 물건에도 이능을 깃들게 할 수 있으며, 이는 차설에게서 멀어져도 효과를 발휘한다. 내가 없어도 기적이 다른 사람에게 머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분명 그 마음이 주 그리스도에게 닿은 것이라. 다만, 여전히 타인에게 건네는 기적은 상호 동의와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유지된다. 어느 한쪽에서 거부하면 덧없이 흩어질 뿐이다.
셋. 의문
어째서 자신에게 갑작스레 이런 힘이 주어졌는지 알 수 없었다. '벽을 뛰어넘는 감각도 없었는데···.' 그저, 누군가 자신의 설원을 바라보았다는 기분만이 잔존할 뿐이다.

이능력
선량하고 신실한 문제아
#글러먹은_어른 #철좀_들어라 #착하면_뭐해 #그래도_할_때는_합니다
[공식] 언더테이커 '차설' '니들보단 내가 예수님이랑 가깝겠다' 발언... 한국 장로회 측 '국내 교인들 입장과는 무관하다'
입력 20XX.12.27 06:00 수정 20XX.12.27 09:30
▶영상 재생
(정갈한 영어와 슬랭식 영어가 오가고 있다.)
모 종교 길드 스카우터: 거룩하신 그분의 이름을 더럽히는 자여. 지금이라도 우리와 함께한다면 회개하고 천국에 갈수 있을 겁니다.
차설: 뭐래. 니들보단 내가 예수님이랑 가깝겠다.
모 종교 길드 스카우터: 뭐라고? 차설: 아니~ 이미 길드에 소속되어 있는 헌터한테 슬금슬금 찾아와서 불량한 교인을 꼭~ 좀 영업하겠다고 이름을 더럽히니 뭐니... 너희는 예수님과 이웃이 될 준비가 안된 것 같은데? 적어도 난 나름 예수님을 친근하게 여기고 있걸랑. 모 종교 길드 스카우터: 이런 불경한...!
차설: 아멘이다. 아멘. 교인한테 불경하다니, 말이 심하네. 종교 꼰대. 진짜 불경하게 내일부터 무량수불이라고 해주랴?
ㄴ'빛이 있으라' 클라스 ㄷㄷ
ㄴ 와 차설 슬랭식 영어하네 ㅈㄴ 똑똑해
ㄴ 님들 이거 봄? 저 발언 적힌 티셔츠 완판됨...역시 해학의 민족 답다.
차설 헌터. 시말서를 미리 써올 정신머리가 있다면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쓰시길 바랍니다.
"죄삼다. 근데 거기서 얌전히 거절하면 내가 아니지. 암."
#글러먹은_어른 ㅣ 제발 상식에 맞춰서 살면 안되나?
“아아. 잔소리 그만! 나도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고. 그래서 뒤늦게 시말서라도 써왔잖냐?”
#왜_이렇게_사는걸까 ㅣ 본인이 수습할거면 사고는 왜 치는건지.
“반쯤은 실수라 해도 안 믿을 거면서. 젠장. 나도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고!”
#철좀_들어라 ㅣ 아니 근데 그자식이 먼저
"됐고. 그쪽 오늘도 내 일 처리 하느라 점심 못 먹었지? 옛다. 도시락. 아. 재료가 남아서 덤으로 다른 사람들 것도."
#착하면_뭐해 ㅣ 네네. 다 알아요. 아닌척하면서 우리를 위해 해준거죠?
“그럼 설교도 끝났겠다. 난 가본다~ 잘있어라!”
#간.죽.간.살. ㅣ 야! 차설! 창문 말고 문으로 나가라고 몇번을 말하냐!

성격
CHAPTER 00. 次雪
1. 인적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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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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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주: 아쿠아 썬더 - 사람들에게 환희를 전하는 마음의 혁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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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화 : 크리스마스 로즈 (Christmas Rose) -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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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목: 밤나무 - 정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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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석: 토파즈 - 우정과 인내. 결백한 마음과 부활 / 암모나이트 - 가변하는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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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전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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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마음가는대로 최선을 다해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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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단 것, 술, 욜로, 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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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고향, 따분한 것, 고리타분한 것, 벌금
2. 말투
껄렁거리는 양키 말투. 대부분 사람에게 반말을 사용하나, 잘 모르는 공직자나 상당한 연장자 앞에선 존대를 사용한다. 물론 그것도 불량한 어투가 섞여 있지만.
3. 호칭
이름을 외우기 번거롭다며 주로 그 사람의 특징에 맞는 단어로 부른다. 범생이, 삐죽머리, 돌팔이…. 등등.
3. 생활 패턴
수면시간이 상당히 불규칙적이다. 본인이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는다. 그나마 꾸준히 운동을 한 덕분에 튼튼한 신체가 있고, 차설의 ‘먹고 싶을 때’ 가 보통 사람의 일반적인 식사 시간인 덕분에 건강에 큰 문제 없이 살아가고 있다.
4. 단맛 애호가
단것을 상당히 많이 먹는다. 식사하면서 칵테일 한잔, 혹은 주스 하나. 식후 디저트 한 접시. 입이 심심하다고 수시로 사탕을 씹기까지. ‘분위기만 봐선 골초에 곱창집에서 소주 한 잔 때릴 것 같은데 말이지.’
‘담배? 냄새나고 맛대가리도 없는 그런 걸 왜 펴? 소주도 마찬가지야. 소주든, 맥주든 써서 싫어. 이슬X톡도 겁나 쓰다고. 디저트 와인이랑 칵테일이 있는데 그런 걸 왜 먹냐?’
5. 오늘은 내가 양식 요리사
양식, 특히 술안주 위주로 수준급 실력을 자랑한다. 문외한인 요리도 조리법만 있다면 어지간한 수준으로 요리할 수 있지만… 수제 요리 먹어서 뭐 하게? 돈 있잖아. 돈! 사 먹어라 이것들아!
6. 향수
레인필드. 차가운 새벽 공기 향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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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노트: 라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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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 노트: 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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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노트: 엠버 머스크
CHAPTER 01. 해피엔딩을 위한 시련따위 필요없어
1. 가족
부모님과 오빠 포함 전 가족이 이능력자다. 헌터로 활동하고 있는건 오빠와 차설 본인 뿐.
오빠 차시언: 성년이 되자마자 집을 나갔고, 다른 지역을 전전하며 여러 일을 하던 중 C급으로 각성했다. 수사 기관 - 이능력자 부문 공채에 여러 차례 지원해 결국 합격했고, 사고 치고 다니는 동생 덕분에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걔가 막 나가는 게 제 탓은 아니지 않나요? 상사의 다크서클을 보며 차마 그 말을 내뱉을 순 없었지만.
조카: 딸처럼 아낀다. 예전부터 수상하게 돈이 많은 독신 고모가 꿈이었는데 이루게 돼서 기쁘다고. 용돈을 펑펑 뿌리고 있으며, 오빠 차시언 왈, ‘내가 내 아내한테 받는 용돈보다 많은 것 같다.’
2. 각성
차설이 중학교 졸업식을 마친 겨울. 교회에서 성경을 한 문장씩 돌려가며 읽는 시간에 첫 주자로 읊은 구절이 현현되며 각성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창세기 1:1 으악 X발 뭐야 이거?"
눈부시게 빛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보고 교회에 있던 사람들은 '기적이다!'라고, 잠깐 생각했지만, 곧바로 튀어나오는 걸쭉한 욕설에 기적이 아니라 각성이라는 걸 깨달았다.
내심 고향을 답답하게 여기던 차설은 이능력이 발현 됐다는 걸 알자마자, ‘독립합니다.’ 쪽지 하나만을 남기고 오빠 차시언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으로 쳐들어갔다. 대책없이 집을 나온 차설을 보고 차시언은 뒷목을 잡았고, 서울시 고등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하는 뒷처리를 하느라 골머리를 썩혔다고. ‘이때부터였어요. 제가 동생 새…아니, 동생 때문에 두통약을 달고 살게 된건…!!”
CHAPTER 02. 나라가 저놈을 사람으로 만들었다
1. 질긴 악연의 시작
서울 내 고등학교에 다니게 된 차설. 이때부터 약 3년동안 멋쩍게 웃는 차설과 공무원들의 면담이 매우, 매우 자주 이뤄지게 되었다. 개중 몇가지 일화를 뽑자면….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공무원: 그래서… 같은 학교 학생은 왜 쳤어? 이능력자가 사람 치면 안 되는 거 몰라?
차설: 아니이! 억울해 죽겠네. 아저씨. 그놈이 내 친구한테 돈을 뺏고 있었다고. 이런 씨…
공무원: 말 곱게써라. 그럴 땐 선생님을 불러와야지, 네가 들이박으면 어쩌려고 인마! (딱!)
차설: 악! 아파요!
공무원: 초범이고, 상대 부모님도 봐주길 원하니 벌금으로 끝내주마. 다음번엔 알짤없다.
차설: 눼.
공무원: 이놈이 진짜? 따라 해. 차설. '친구가 맞고 있으면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한다.'
차설: …친구가 맞고 있으면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한다.
공무원: '사람을 치지 말자.'
차설: 사람을 말아 치자.
공무원: …끄으윽. 혈압. 혈압이….
게다가, 사고를 치는 횟수는 한 두번이 아니었으니.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공무원: …그래서… 학교 축제에서 칵테일을 만들어 팔았다? 술은 신분증을 도용해서 산 게 아니라 이능력으로 만든 거니 문제는 없다?
차설: 옙! 저 요새 사람도 안 치고 완전 얌전하게 보냈슴다!
공무원: 뭐가 얌전히야! 아니 대체 성경 어디에 술 만드는 구절이 있어서 이 꼬락서니가 난 거냐고! 술 취해서 강당에 토한 놈만 몇 명인지 아냐! 원인이 너란 말 듣고 혈압 올라서 조상님 뵙는 줄 알았다!
차설: 에헤헤…아. 술만드는게 궁금하심까? 이거 또 내가 보여줘야겠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요한복음 제 2장 7:9
공무원: …맞네. 포도주네. 그것도 고급 포도주네….
차설: 헤헹. 어떠심까? 제 이능력 생각보다 많은 걸 할 수 있더라고요. 크으. 이런 능력을 갖게 되다니, 역시 착하게 산 제게 내려온 주님의 은총…
공무원: 입만 살았어. 입만! 넌 성인 될 때까지 술 관련 구절 싹 다 금지다!
차설: 에에엑??? 왜요오오오!!!!!!
이외에도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매점 한정빵을 불려서 나눠주지 않나, 장기자랑 대회에서 요한 계시록의 짐승들을 소환해 합주를 하지 않나… 온갖 기상천외한 사고를 치고 다녀 차설의 이름만 들어도 뒷목잡고 쓰러지는 사람이 생겨날 정도였다.
고참 헌터들의 ‘라떼는 말이다….’ 가 시작되면 하는 말이 꼭 있다. 차설 그놈의 성품이 교인이라 그나마 시간이 지날수록 누그러지고 있는거라면, 더 큰 사고를 치고 다니기 전에 상식을 머리에 때려 박은 건 공무원들이라고.
2. 헌터 메시아
이능력으로 할 수 있는 사고를 가장 거창하게 보여주고 다니는 장본인. 지금까지 낸 벌금으로 서울에 건물 한채는 우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이트 발발 초창기 때부터 사고를 치기로 유명한 헌터이며, 30대가 넘어갈 때쯤 철 좀 드나 싶었는데 ‘니들보단 내가 예수님이랑 가깝겠다.’ 발언 후 헛된 희망임을 깨달은 공무원 여럿이 절규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사용 무기는 사복 검과 권총. 포지션은 딜러-서포터 계통. 직접 몸으로 때려부수는 걸 선호해 일반적인 몬스터는 자가버프를 걸어 육탄적으로 싸우나, 고랭크 몬스터의 경우 큰 데미지를 입힐 수 있는 구절을 연속으로 읊으며 이능력으로 피해를 입히는 방식을 고수한다. 뭐, 그게 내 타입은 아니긴 한데, 선호와 효율은 별개라고. 내가 주먹 한방 날리는 것보다 미카엘이 신의 철퇴를 내리는 게 더 세거든.
CHAPTER 03. 난 바텐더와 헌터 중에서 고민하지 않아. 둘 다 할거야.
1. 바 《시브리즈》
호텔경영학과 학사. 주조사 자격증 소지 중. ‘어른의 분위기가 풍기는 성숙한 바텐더’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입학했고, 적당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졸업하자마자 번화가에 ‘시브리즈’ 라는 이름의 바를 세웠고, 몇몇 독자적인 칵테일이 호평받아 평판이 좋다. 길드 활동과 병행하기 때문에 자주 열지는 않지만, 일단 열기만 하면 꾸준히 손님이 오니 적자는 아니라고.
#어느날, 바 시브리즈.
차설: 사인해달라고? …무기도 한번 보여달라고? 나가. 다나가. 칵테일 마실거 아니면 나가 이것들아. 옛다. 사인. 받고 떨어져.
손님: 사장님 저러면서 다 들어주신다니까~ 아. 사인에 항상 건강하세요^^ 라고 적어주세요! 오와…이게 그 사복검인가 하는 거죠? 뭔가 의외네요. 십자가나 성경으로 팰것같았는데…
차설: 뭐 임마?
2. 헌터 인생, 간지가 전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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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부서: 망량, 현장출동부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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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동기: 대학교에 다니던 시절, 무수한 스카웃 요청을 거절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길드에서 스카우트 요청이 들어오자 냉큼 수락한 곳. 망량이다. ‘아~ 사실 내 롤모델이 비형랑이걸랑. 인생 살다가 비형랑처럼 딱, 유명한 말 한마디 남겨보는거 말이지, 헌터라면 한번 쯤은 꿈꿔볼만 하지 않냐? ‘복을 빌어 목숨 청하였노라.’ 크으으… 정말 끝내주지. 뭐, 굳이 그거 말고도 사인 받고 싶은 것도 있고…. 한번 대화나 나눠보고 싶은 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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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꿈을 가진 차설에게는 안됐지만, 그가 망량에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 비형랑이 실종되는 일이 일어나버렸다. 소식이 길드 내에 퍼진 후, 길드 화장실에서 '어째서!!!!! 왜!!!!' 라는 소리가 우렁차게 울려퍼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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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 내부 평판: 회식 때 폭탄주를 기깔나게 말기로 소문났다. 술 게임이니,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음주가무니 서슴없이 하며, 체면따윈 개나 줘버리라는 듯 신나게 놀아제끼는 모습에 나이값 못한다는 소리를 듣는건 일상 다반사.

기타
[메시아], [정점], [경지], [활동가], [설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