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 없는 동안 무슨 재미난 일이 있었을까~? "



[ DJ테디 ]
◆
Rank S


최 재웅
Choi Jaewoong


GUILD
LUCE
POSITION
힐러
AGE
49세
HEIGHT
192cm
GENDER
-
탈색이 덜 빠진 푸슬푸슬한 갈색 장발을 대충 모아 반묶음으로 올려 묶은 남다른 풍채의 중년 남성.
전반적으로 따뜻한 색감의 착장 이곳저곳에 어린 팬들이 선물한 것으로 보이는 곰 인형 굿즈가 어지럽게 매달려있다.
짙은 고동색의 동공은 언제나 장난기 어린 각도로 휘어져있으며,
그 특유의 웃음과 가까이 가면 나는 은은한 커피 향 덕에 체구에서 우러나와야 할 위압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외관
◆ 옵티컬 그리즐리 [Optical Grizzly]
「맨 몸으로 곰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죠. 그런데 가끔 곰을 보면 그런 느낌이 들 때가 있잖아요,
뭔가 크고… 따뜻해서… 다가가서 끌어안아도 될 것 같은…
… 안 그러길 잘했어요. 그 커다란 곰의 앞 발 사이로 들어간 크리쳐가 목이 꺾이는 모습을 봤거든요.」
광학화 된 거대한 곰(약 30m)의 형상을 전신에 갑주처럼 휘감는 능력,
능력을 사용할 때 일어나는 강렬한 섬광이 대상의 시야 확보를 방해하여, 자연스럽게 능력의 ‘영역’ 안으로 들어오게끔 인도한다.
‘곰의 영역’ 안으로 들어온 아군의 경우엔 특유의 빛무리가 주는 온기와 함께 체력이 상승하는 효과를 얻게 되며, 어쩐지 포근하고 그리운 감각과 함께 정신 안정 효과를 느끼기도 한다고 한다. (이는 그냥 광원이 내는 열감에서 비롯된 착각일 가능성이 있다.)
반면에 영역 안으로 들어온 적군은 손쉽게 공격의 대상이 되며, 지척에 다가온 적에게 앞발을 사용한 일격을 날리거나 움직임을 봉하는 등의 행동 또한 가능하다.
곰이라는 맹수 특유의 친밀한 이미지와 위협적인 이미지의 대비를 활용하여 손쉽게 어그로를 취하고 회복 및 공격 범위를 확보하는 이능력.

이능력
「감수성이 풍부한」
감수성(感受性) 명사
외부 세계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성질.
/ “흐어엉… 이 작은 강아지가 무슨… 무슨 죄가 있다고오오” /
무명의 배우였던 젊은 날의 그를 방송계의 블루칩으로 만들어 준 사건은 다름 아닌 예능에서 아기 유기견을 보며 터뜨린 ‘눈물’ 때문이었다.
보통 권위 있는 역할을 주로 맡던 풍채 좋은 남배우가 강아지를 끌어안고 엉엉 우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인상 깊게 자리 잡은 것이다.
이 일화에서 알 수 있듯 그는 본디 감수성이 풍부하고 남에게 쉽게 공감하는 성격이며, 희로애락의 구분이 제법 명징하게 드러난다.
타인의 사연을 들으며 자신의 일처럼 슬퍼하고 기뻐하는 모습은 그의 본래 직업인 라디오 DJ로서는 빛을 발했을지 모르나,
헌터로 임해야 할 현재 상황에선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리액션이 큰」
리액션(reaction) 명사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에 대해 반사적 작용으로 나오는 행동이나 말.
/ “그래서, 그래서? 저번 소개팅에서 만났다던 그 친구랑은 어떻게 됐지?
… 잘 안 됐다고? 그럴 줄 알았다 네가 훨씬 아깝다고 처음부터 생각(생략)” /
그렇다고 하여 그가 마냥 울보라는 뜻은 아니다. 그는 감정의 전환이 빠른 만큼 장난기가 많으며,
기본적으로 가벼운 성격이기에 때때로 천연덕스럽고 능글맞은 모습 또한 보여준다.
친해졌다고 생각되는 대상에겐 오지랖 넓게 이것저것 신경을 쓰고 싶어 하며, 친해질수록 대화의 리액션이 점점 더 커지는 편으로,
가끔은 자제시키지 않으면 허물없이 껴안거나 들어 올리려고 하는 모습 또한 보이니 원치 않는다면 얼른 그의 긴 팔이 닿는 반경에서 벗어나는 게 상책.
「나잇값을 못하는」
나잇값 명사
나이에 어울리는 말과 행동을 낮잡아 이르는 말.
/ “내 나이가 뭐? 곰 넥타이 매기 딱 좋은 나이구만.
자네도 귀여운 걸 달고 다니면 구겨진 얼굴이 조금 펴질지도 모르는 일이야~” /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그가 나잇값을 못한다고 말하고는 한다.
기본적으로 웃음이 많고 어지간해선 진지해지지 않는 태도가 한몫하기도 하지만, 그는 자신이 진지하게 굴어야 하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피하려는 듯이 보인다.
어지간한 일은 웃고 넘기고, 이해관계의 충돌이 발생해도 다툼을 피하려는 모습. 마치 큰 곰이 사육사 앞에서 무해한 솜뭉치인 양 구르듯이,
그는 평생을 위협적인 체구로 살아왔기에 남 앞에서 무게감을 버리고 무해한 인간임을 증명하는 데에 도가 튼 듯한 행동을 보여준다.

성격
1.崔 渽熊
【 9.1ㅣ처녀자리ㅣRH+Oㅣ탄생화: 참나리(Tiger Flower)】
/ "세상을 더 따뜻하게~ 안녕하세요, 오후의 테라리움입니다." /
- 유명 방송사의 FM라디오 [오후의 테라리움]의 간판 DJ.
12:00~14:00에 방송하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친근한 방송 스타일과 훈훈한 사연들로 이루어져 연령대를 불문하고 인기가 좋다. 주로 시청자들의 사연과 신청곡 위주로 방송되지만, 게이트 관련 특이사항이 생기면 헌터를 겸직하고 있는 DJ테디가 지체 없는 브리핑과 안전 수칙을 방송해 주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손에 꼽는 미성을 지녔다. 전달력이 있는 듣기 좋은 저음이며, 라디오 DJ가 가질 장점으로썬 더할 나위 없는 수준.
- 단점이 있다면, 그 목소리가 아까울 정도로 형편없는 노래실력을 지녔다고 한다.
2. 과거
- 대대로 연예계에 몸 담았던 방송인 집안의 2남 1녀 중 막내아들로, 그의 양친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막내아들의 바람을 듣고 그가 응당 국민배우가 될 것이라 믿고 있었으나, 아쉽게도 그런 일은 없었다.
- 20대 시절부터 종종 시대극에 얼굴을 비췄고, 나름의 인지도도 있었지만 그것이 곧 유명세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 30대 중반, 출연한 작품의 홍보를 위해 나왔던 예능에서 그는 인생의 반환점을 맞게 된다.
사람들은 보통 TV 속에서 풍채를 살려 장군이나 왕 등의 역할을 맡았던 그가 예능에 나와서는 새끼 강아지 한 마리에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고 친근감을 느끼게 되었으며,
이렇게 생겨난 팬층은 곧 그가 전업배우가 아닌 방송인의 길을 걷게 하는 데에 큰 영향을 주었다.
- 30대 후반, 특유의 친밀한 이미지가 세간에 굳어졌을 즈음 라디오 DJ 제의가 들어왔고, 그 이후로는 배우 활동보다 적성에 맞다는 생각이 들어 해당 일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가끔씩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일은 있었으나 예능 및 라디오 출연과 비율로 따지자면 적은 수준이라는 듯.
- 40대 초반, 놀랍지만 그의 이능력 발현은 이때 이루어졌다. 각성자다 게이트다 시끄러운 세상 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엔 익숙했으나 크게 휘말린 적 없이 방송으로 세상을 더욱 평화롭게 하는 일에만 집중하던 그에게 찾아온 다소 뜬금없는 사건이 아닐 수 없었는데, 그는 몸 담고 있던 방송국 산하의 고아원에서 자선행사를 하던 도중 이능력을 발현하게 되었으며, 거대한 곰 형상의 빛무리를 몸에 감게 된 그를 두고 아이들은‘테디베어’ 라고 부르며 품에 안겨들어왔다.
칭호인 DJ테디는 이때부터 불리기 시작하였으며, 그는 제 품 안의 작은 생명들을 보며 이 능력이 주게 될 삶의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다.
3. LUCE
- 유명 라디오 DJ 최재웅이 헌터 등록을 하게 된다는 사실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문제는 이미 버젓한 직업이 있는 그가 들어갈 길드가 마땅치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방송인으로 인지도가 있는 상태였고 헌터 일에 매진할 수만은 없는 딜레마에 빠져 한동안 길드를 찾지 못하고 전전하였으나, 막 태동하고 있던 신생길드 LUCE가 개인의 자유로운 활동을 존중한다는 말을 듣고 그곳에 몸 담기로 결정한다.
등록을 마칠 당시만 해도 LUCE가 SSS급 게이트 토벌에 참여할 만큼 큰 세력을 얻게 될 것이라곤 예상치 못했던 듯 하나,
지금에 와서는 ‘이 또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일’ 이 아니겠냐며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는 듯.
4. 가족
- 가족사이의 관계는 나쁘다곤 할 수 없으나 그리 긴밀하지도 않은 듯이 보인다.
그는 양친이 살아 있을 적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만 막내아들이었으며, 늦은 나이에 이능력을 각성하기까지 하여 잘 나가는 형제들의 아픈 손가락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본인 스스로는 나이를 이만큼이나 먹고도 이어지는 막내 취급이 다소 불편해서 피해 다니는 상황이라고…
5.현재
- SSS급 게이트 출몰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이상현상이 속출하였으므로 이를 위한 각종 안전보도 및 대피요령 브리핑 방송에 동원되어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기초적인 대비와 수칙 안내 등이 끝난 이 시점이 되어서야 다시 길드로의 복귀가 가능해져 게이트 공략 인원으로 합류할 수 있게 된 상황.
6. LIKE/HATE
- 그는 ‘남 일’에 관심이 참 많은 양반이다. 오지랖 넓은 성격답게 수시로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며, 이를 즐기는 모습을 보인다.
유독 좋아하는 건 사랑 이야기로, 듣는 내내 제 일인 양 격양된 리액션을 하다가 ‘이거 라디오에 사연으로 내봐’ 하고 부추기는 경우가 종종 있을 정도.
- 차림새를 보면 알 수 있듯 귀여운 것에 사족을 못 쓴다. 나잇값을 못하는 모습이 그대로 반영되어 귀여운 인형이나, 굿즈 등만 보이면 정신을 잃고 지갑을 열어버리는 나쁜 습관 또한 존재.
그렇게 사모은 아이템들은 종종 옷이나 머리에 달고 나오며, 귀여운 핀을 꽂고 싶어서 머리를 기른 게 아니냐는 합당한 추론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싫어하는 일은 아무래도 세상을 너무 차갑게 만드는 것들. 악행을 종용하거나 부덕한 일들.
이미지를 업으로 삼는 방송인이니 만큼 더욱 조심하는 그는, 피부로 체감되는 악행과 일탈과는 다소 거리를 두려고 하고 있다.
이런 면모는 헌터 일에 종사하게 된 이후로도 종종 내비치며, 그는 타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앞발을 휘두르는 걸 망설이지 않으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를 쟁취해야 하는 순간에선 쉽게 손을 무르고 갈등하는 모습 또한 보인다.

기타
[DJ테디], [신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