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길을 비켜라, 여우신령 나가신다! "

[ 매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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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은별
Go Eunbyeol


GUILD
망량
POSITION
딜러
AGE
29세
HEIGHT
160cm
GENDER
시스젠더 여성
@nattata_ta님 커미션
『잘 익은 밀 낱알같이 부드러운 연갈색빛 머리카락은 목덜미 언저리에서 다듬어져 살랑살랑 흔들린다. 눈썹을 살며시 가린 앞머리 아래, 황금빛 눈동자는 항상 생기를 머금고 반짝여 보는 이에게 호감을 사기 쉬웠다. 팔랑거리며 걷는 모양새와는 다르게 걸음걸이는 아주 고요했는데, 선홍빛 불꽃을 피워올릴 때에는 요란한 놋쇠 방울 소리가 하늘 끝까지 울리곤 했다.』
연한 베이지색 머리카락과 샛노란 눈동자, 그리고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는 한눈에 보기에도 귀여운 인상이다. 거기에 항시 생글생글 웃는 낯까지, 누군가에게 나쁜 첫인상을 남기기가 더 어려운 사람이었다.
깔끔하게 잘라둔 머리카락은 아래로 갈수록 동그랗게 안쪽으로 말리는 모양새로, 덕분인지 끝부분이 둥실 떠있는 것처럼 부피감이 있다. 앞머리는 눈썹을 지나 눈꺼풀 위를 가볍게 덮는데 늘 꼼꼼하게 다듬는지 항상 같은 길이를 유지한다. 관리를 잘 하는지 모질은 나쁘지 않은 편. 만져보면 전체적으로 푹신푹신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눈썹은 항상 단정한 모양이며 그 아래 자리잡은 눈은 둥근 아몬드형. 샛노란 눈동자는 금잔화를 닮았는데, 늘 관심 둘 만한 것을 찾아 이리저리 시선을 옮기기 바쁘다. 환하게 웃을 때는 노란 눈동자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활짝 웃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작지도 크지도 않은 키에, 얼핏 보기엔 제법 날씬하고 군살 없는 체형. 꾸준히 운동을 한 사람 특유의 바른 자세를 항상 유지한다. 다만 꼿꼿하기보다는 부드럽고 유연하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사무실 출근을 할 때야 평범하고 특색이 거의 없는 옷을 입는다지만 게이트 공략을 위해 출동할 때, 혹은 사복을 입어도 되는 때에는 제법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즐겨입는다. 망량에 소속된 뒤로는 현대풍 한복에 빠져있다는 듯. 평상시 호패는 노리개로 만들어서 작은 이매탈과 함께 허리춤에 달아둔다.

크레페 @15_commission_ 님 커미션

외관
◆화광충천(火光衝天)
환하게 타오르는 불꽃을 피워올린다. 불은 주인의 의사에 따라 무엇이든 태우기도, 또는 무엇도 해하지 않기도 한다. 불꽃의 형상이나 퍼져나가는 방향, 형태 등을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도 있다.
여기까지는 여타 불 계열 헌터와 다르지 않은 이능이지만 한 가지 독특한 특성이 있다면 피워올린 불꽃의 압축 및 경질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를 이용해 간단한 형태의 무기를 만들거나 지반이 불안정한 환경에서 발 디딜 지지대를 만드는 등 다양하게 활용한다.
여우 신령의 불꽃은 그의 시선이 닿는 곳이라면 아주 먼 곳까지 뻗쳐 나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손에 익은 방법은 역시 지금까지처럼 무기의 형태로 활용하는 것. 가장 자주 만들어내는 형태는 긴 날붙이 종류로, 보통은 무령(巫鈴)에 날만 덧대 월도로 만들어 사용한다.
등급이 올라가며 에너지의 출력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되었으며, 시각적으로 확인 가능한 불꽃 외에도 그 주변으로 투명한 열에너지가 방출된다. 이능력의 사용자인 매구는 투명한 열에너지의 방출 범위를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으며, 때로는 열에너지 없이 불꽃만 사용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매구의 불꽃은 이용하기에 따라 체온을 보존하고 신체의 기력을 북돋을 수도 있기에 필요에 따라서는 공격뿐만아니라 아군의 보조 역할로 쓰기에도 적합하다.

이능력
꾸밈없는 · 활발한 · 호기심천국 · 고기복씨
타고나길 기운이 넘치고 사람을 좋아하니, 첫인상만큼이나 친구를 만들기 쉬운 성격이다.
그의 언변에는 거짓이 없다. 항상 스스로가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솔직히 표현하는 사람이었다. 나이가 찼으니 말과 태도, 행동은 어느정도 조심하는 면이 있으나 그렇다해서 없는 것을 지어내고 있던 것을 가리지는 않는다. 거짓말을 못하지는 않지만 꽤나 꺼리는 편에 가깝기에 그가 겉으로 표현하는 것들은 거진 진실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 탓인지 갑자기 버럭 화를 내거나 때로는 한없이 축축 쳐지는 등, 감정의 굴곡이나 기복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야말로 '숨기는 것이 없다'. 기복이 있어도 금세 회복하는 편이고, 소위 '성격이 불같다'라는 관용어구때문에 조금은 참아보려고 노력하는 편이기는 하지만서도.
더하여 그는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굉장히 밝고 활달하며 세상만사 모든 것에 관심을 두는 이였다. 늘 새로운 것을 좇고, 이미 알게 된 것들에 혹여 못 보고 지나친 비밀이 있지는 않을꺼 파헤쳤다. 달리 말하자면, 그는 무엇이든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관심이란 곧 애정이니까.

성격
9월 5일 · 사자자리 · 느릅나무
Like : 반짝이는 것, 새로운 것, 외출
Dislike : 지루한 것
RH+ AB형
가족
부모님과 2살 터울의 언니, 그리고 은별. 아버지는 한 식음료 회사에 재직중이며 어머니는 시립 도서관의 사서로 근무하고 있다. 중소규모 가구회사에서 근무하는 언니는 몇 년 전 결혼을 했고 곧 은별의 조카가 태어날 예정이다.
출가한 언니에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독립한 은별까지. 두 딸이 모두 이리저리 흩어져 살고 있기 때문에 가족이 모이는 일은 전에 비해 부쩍 적어졌다고 한다.
이능, 화광충천
이능력의 발현은 20세, 대학에 막 입학했을 때 이루어졌다. 처음에는 동그란 구 형태의 불덩어리를 만들어내는 수준에서 그쳤으며, 불의 온도를 적은 범위 내에서 조정 가능하다는 것 외에는 특징이랄 것이 없었다. 평범하네. 감상은 제법 건조했다.
평범한 이능력으로 헌터 자격증을 딴 이유는 단순히 졸업 이후 취업에 유리하기 위함이었다. 당시 은별이 재학중이던 대학의 신소재공학과는 던전 부산물과 기존 소재를 융합하는 종류의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곳이었고, 이에 따라 과에서는 이능력을 보유한 학생에게 헌터 자격증 취득을 권장했다. 헌터 자격증이 있다면 실험 재료를 보다 저렴하게 수급할 수도 있고 이후 취업 활동을 할 때 선택의 폭도 넓어질 테니까. 이를 위한 과 동아리도 운영이 되고 있었으니 학교와 과 차원에서 얼마나 헌터 활동을 권장했는지 알 수 있다.
은별도 어찌됐든 먹여살려야 할 본인이 있으니 선배들의 조언을 받아가며 헌터 자격 시험을 준비했고, 자격증도 땄다. 물론 이후 정말로 길드에 소속될 지는 몰랐지만.
대학 시절부터 던전 부산물의 수급이나 경력 쌓기 등 다양한 이유로 던전공략을 하며 이능력을 꾸준히 사용하였다. 덕분에 초반 C등급이었던 이능력은 졸업무렵 B등급으로 올라갔고 불덩어리만 불러낼 수 있던 이능력은 단단한 형태로 가공하거나 보조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게 되는 등, 한 차례 변화를 겪었다.
매구
호칭으로 쓰이는 「매구」는 여우귀신을 부르는 단어 중 하나. 흔히 여우 요괴가 불을 사용하는 모습으로 묘사되는 점을 상기했을때 꽤 적절한 호칭이 아닐 수 없다. 은별 역시 이 호칭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는데, 대신 여우 '귀신'이나 '요괴'가 아닌 여우 '신령'으로 스스로를 칭한다. 그쪽이 더 멋지잖아! …신통력은 없지만.
망량
망량에 처음 발을 들인 것은 약 다섯 해 전으로, 처음에는 연구부 소속이었다. 대학에서 던전 부산물 연구를 전공했으니 당연했다. 이후 43년 경, 망량이 다시 활동을 시작할 때 즈음 직접 던전에 들어가보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부서 이동을 신청, 현장출동부로 소속을 옮겨 하회탈을 받았다. 약 2년간 던전 공략 활동을 하며 썩 괜찮은 실적을 여럿 올렸으나 돌연 관리부로 옮겨간 것이 이제 3개월차. 관리부에서 손이 모자라다는 말에 덥썩 일을 배우겠다고 했다나 뭐라나.
망량의 모든 부서를 옮겨다녔다보니 길드 안에 아는 사람이 제법 많은 편이다. 이쪽저쪽에서 도는 소문을 곧잘 주워듣고 다니기도. 가벼워보이는 인상과는 다르게 입이 무겁고 말을 함부로 옮기지 않아서 묘한 신뢰를 가진 사람도 있다.
무령(巫鈴)
1m가량의 대 끝에 연꽃잎 모양의 장식이, 그 아래로는 세 개의 놋쇠 방울이 달려있는 지팡이 혹은 봉 형태의 무기. 다만 무기라고는 해도 본래 형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대 끝에 불꽃으로 50cm정도의 날을 붙여 월도의 형태로 만들어 쓴다.
던전 부산물을 섞은 특수 합금으로 만들어져 매우 가벼우며 무게와 힘보다는 속도와 열기로 승부하도록 고안되었다. 평상시 방울에서는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으나 불꽃을 심었을 때에만 쩔렁거리는 놋쇠 방울 소리가 난다.

기타
[매구], [정점], [승부사], [정복자], [설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