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떠다니는 잉어는 처음 보십니까? "

[ 음양어 ]
완전무결한
Rank S


정 이현
Jung Yi-hyun


GUILD
망량
POSITION
힐러
AGE
29세
HEIGHT
170cm
GENDER
-
그의 첫인상은 좀 음침하다는 평이다. 그도 그럴 것이 웃는 모습은 거의 보여주지 않는 사람이었으니. 아슬아슬하게 눈을 덮지 않게 검은 앞머리가 내려왔으며, 머리 끝은 백색으로 그라데이션이 되어있다. 정수리 부분에는 하얀 더듬이가 툭 튀어나와있다. 뒤로 반묶음을 한 머리스타일이었고, 길게 늘어진 검은 머리칼은 허리까지의 길이며, 안쪽은 앞머리와 같은 백색으로 시크릿 투톤이다. 안광없는 검은 눈동자와 눈 밑의 다크써클이 맹한 인상을 더욱 두드러지게 한다. 오른쪽 입가에는 점이 하나. 그의 흉터 하나없는 피부는 밝았기에 양쪽 귀에 두 개씩 걸려있는 검은 링 귀걸이들이 더욱 한눈에 들어왔다. 하얀 생활한복 셔츠 위로 검은 두루마기를 입고 다녔고, 두루마기와 같은 색의 슬랙스와 구두를 신고 다닌다. 정말 무채색 밖에 담겨있지 않은 패션이었다. 방상시탈은 왼쪽 허리춤에 호패와 함께 달고 다닌다. 전체적인 체격은 두루마기에 가려져 실제보다 마른 체격으로 보인다. 그의 곁에는 항상 제 상체만한 백색 잉어와 흑색 잉어가 부유하고 다닌다. 이능력을 이용하여 실체화한 것들이기에 크기는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모양. 잉어들을 한없이 아끼고 있는 모습은 자주 볼 수 있다.

외관
◆ 음양
전자기기 전원을 껐다 키듯 음과 양의 상태를 자유자재로 오갈 수 있다. 음과 양의 기운을 담은 흑색 잉어, 백색 잉어, 각각 한 마리씩 그의 주변을 부유하고 다닌다. 주변 45m 이내로 절대 벗어나지 않았다. 음의 상태일시 치유 능력을 사용할 수 있었고, 아무리 힐러여도 제 몸은 스스로 지킬 줄 알아야하는 법. 양의 상태일시 양의 기운을 이용하여 적군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었다. 음과 양의 능력을 동시에 사용할 수는 없다. 무조건 한 가지씩만 사용할 수 있었고, 머리카락과 그 눈동자, 또한 주변에 떠다니는 잉어를 통해 그가 무슨 상태인지 알 수 있다. 단순히 두 마리만 거느릴 수 있는 것이 아닌 여러 마리로 분열시켜 거느릴 수 있다. 집중력이 많이 소모되는 모양이지만.
이능력 운용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나무 무늬가 그려진 흰 합죽선. 부채의 궤도가 그려지는 대로 잉어들이 이동하고, 능력을 발휘한다.
음의 상태
머리칼 전체가 흑빛으로 변하면서 눈동자는 백색, 흰자는 검게 물드는 역안 상태가 된다.
음의 기운이 담긴 흑색 잉어 두 마리를 거느리며, 부상 당한 부분에 흑색 잉어가 맞닿으면 먹이 퍼지듯 상처를 물들인 후, 말끔하게 치유한다. 정확히는 상처의 대미지를 흡수하여 흑색 잉어에게 축적시켰다. 끝없이 축적시킬 수만은 없으니 어느 정도 축적시키고 나면 꼭 방출을 해야했다.
굳이 잉어에게 접촉하지 않더라도 흑잉어 주변에 떠다니는 음의 구슬을 상처 부위에 흡수시키면 치유할 수 있게 되었다.
양의 상태
눈동자의 변화는 없었고, 머리칼만 전체가 백색으로 변한다.
양의 기운이 담긴 백색 잉어 두 마리를 거느리며, 흡수한 대미지를 방출하여 적군에게 그만큼 되돌려주는 방식. 크리쳐를 향해 손짓하면 백색 잉어 주변에 양의 구슬이 생겨나면서 일직선으로 방출하고 유효타를 가한다. 그 위력은 단순히 눈으로 보이는 것과 다르게 상당히 강한 편이었다. 등급이 상승한 이후, 그 위력은 확실하게 훨씬 강해져있다.

이능력
#무뚝뚝한
감정표현이 적은, 의외로 노력중
“ 솔직히 다가가기 좀 어려운 성격이죠. ”
“ 조금만 더 잘 웃고 다니면 보기 좋을 텐데 말이야. ”
“ 그래도 요구하면 조금씩은 들어주던데? ”
동료애가 돈독한 망량의 이미지와는 반대로 다가가기 꽤 힘든 벽이 쳐져있는 느낌이라고 한다. 거의 웃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다른 감정들이 크게 드러나는 것도 아녔고, 리액션도 적었고, 돌아오는 답도 건조했으니 처음 상대하는 이들에게는 상당히 무뚝뚝하고 정 없어보이는 평이 붙는다. 허나 여러 번 상대해본 자들에게는 보일 것이다. 그는 스스로의 딱딱함을 인지하고 주변에서의 평들을 전부 기억해둔 채 조금씩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놀란 척을 한다거나, 미약하게 표정변화를 준다거나. 억지로 웃음을 자아내다가 지옥에서 돌아온 듯한 웃음소리와 비주얼에 웃지 말라는 소리만 듣고 허무하게 끝났다고 한다. 그래도 딱 한 가지, 그가 제대로 표출하는 감정이 있다. 분노의 감정. 본인이 사랑하는 것을 욕보인 자에게는 무뚝뚝함에 묻혀있던 그의 밑천이 전부 드러난다.
#솔직한
거침없는, 직설적, 뒤끝없는
“ 걔도 보면 참··· 툭툭 잘 말한다니까. ”
“ 가끔 이상한 소리도 하는 것 같죠? ”
“ 뭐, 이현이 같은 애들은 솔직한 게 낫지. ”
감정표현이 적다 해서 소심한 사람은 아니다. 스스로 생각한 바가 있다면 곧바로 툭툭 내뱉는다. 나쁘게 말하자면 필터링이 없었고, 좋게 말하자면 솔직한 타입. 그렇기에 가끔 이상한 헛소리를 스스로 자각하지 못한 채 내뱉기도 한다. 여태껏 이 솔직한 성격으로 상대의 심기를 건드리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으나 공격을 하면 그만큼 되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두어야하지 않나. 원체 상처를 잘 받지 않는다지만 드물게 상처되는 말을 되돌려받는다하더라도 그는 금방 넘길 수 있었다. 정확히는 상처받고 서운하다는 감정소모를 크게 하지 않는다. 사과하면 사과받고, 안하면 그저 넘어가고. 어느 쪽이든 상관없는 적당히 살아가는 파라고 볼 수 있다.
#상냥한?
무자각 친절
“ 좀 기묘할 때 있지 않아요? ”
“ 얘가 이런 애였던가···. ”
“ 근데 뭔가 알고 저러는 건 아닌 것 같아. ”
본인의 감정도 서툴게 표현하는 만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세심하게 챙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낯선 모습일 것이다. 언어적인 면보다는 행동에서 상냥한 면이 드러난다. 아마 머릿속에서 무언가를 거쳐 행동하는 것이 아닌 무자각으로 튀어나가는 것. 9년 동안 망량에서 생활하면서 돈독하게 지내는 길드원들의 행동들을 관찰하고 지켜보면서 은연중에 머릿속에 새겨져 있었다. 처음은 누군가의 행동을 카피한 것이겠지만 오랜 세월동안 제 것으로 물들였다. 의식하는 순간 그 행동은 중단되고, 이이상 기대하기는 어렵겠지. 음침하고 벽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평이 나쁘지 않은 이유는 말로는 전달되지 않는 행동으로서 전달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성격
▷5월 5일 출생.
▷왼손잡이
▷가족은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6살 차이나는 동생이 한 명. 총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의 어머니는 다른 25위 길드 소속의 헌터. 20년 전부터 활동하는 것을 지켜보고 자연스레 헌터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 아버지는 평범한 대기업 회사원, 동생은 대학생. 졸업하면 따라 헌터를 한다나 뭐라나. 무뚝뚝한 두 사람과 쾌활한 두 사람이 어우러져있어 분위기는 좋은 편이었다.
그의 이능력은 어머니의 이능력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틀에 찍은 것처럼 똑 닮은 외관에 성격마저도. 다른 점이 있다하면 어머니는 길드 내에서 탱커의 포지션을 맡았고, 정 이현은 힐러의 포지션을 맡았다는 점. 이능력의 응용 면에서 살짝 달라진 모양이다.
▷자신의 이능력에 대해서 그는 만족감을 느끼는 쪽에 속해있다. 내색은 안하나 자신이 존경하는 어머니의 이능력을 이어받은 것과 운용 방식이 정적인 자신과 잘 맞아들었기에. 9살 때는 잉어들을 제 마음대로 거느릴 수 있었고, 치료하는 능력임을 알았을 때에는 다친 동물들이나 가족들을 치료해주면서 자연스레 능력을 훈련해왔다.
▷20살부터 현재까지 쭉 망량에서만 활동해왔으며 9년차 헌터. 기본적인 전투능력은 갖고 있되, 현장 판단력과 신체능력이 뛰어난 편이 아니었기에 현장출동부가 아닌 연구부를 희망 신청하였고, 배속되었다. 연구를 진행하는 쪽이 그에게 있어서도 적성에 잘 맞는 듯했다. 특히나 어류 관련 크리쳐에 대한 연구에는 큰 흥미를 느끼면서 드물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호든 불호든.
제 길드 순위가 100권 밖으로 나간다한들 길드에 대한 마음은 변하는 점은 없었다. 망량을 선택하게 된 것에도 큰 계기는 없었다. 제 잉어들이 망량으로 그를 이끌어 들어간 것이 길드 입단 사유다. 강하게 인상에 남아 들어간 이들이 있다면 그저 사소한 이유로 들어가는 이도 있지 않은가. 이후로는 길드원들에게 크고 작은 은혜를 받으면서 완전히 정착하게 되었다.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나서도 평범한 일상처럼 큰 변화는 없었다.
▷그가 길드원과 망량을 좋아한다 하면 믿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심한 부상을 달고 오는 이들에게도 큰 표정변화 없이 무던하게 치료하는 모습이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건조한 반응을 본다면 누구든 믿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꽤나 길드원들을 아끼고 있다. 술이며 담배며 해로운 것들은 적당히 하라며 잔소리, 타길드에게 치료를 받고오면 옅게 질투감을 드러내는 등, 그 나름대로 표현하고 있다.
오히려 싫어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은 것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협력해야할 상황을 대비하여 타길드에 대한 정보는 어느 정도 머릿속에 넣어두고 있다. 정보만 있으며 교류가 잘 이루어진 적이 없는 게 대다수. 이것도 다 아직까지도 사회생활력이 부족한 성격때문이겠지. 인간관계의 부분에서만 그러하며 공적인 의뢰에서는 착실하게 수행해낸다.
▷정 이현은 현재 독립하여 혼자 살고 있었으며 집에는 미니 수족관마냥 거대한 수조들이 여러대 놓여 있다. 잉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어류종에 흥미를 갖게 되었고, 처음은 작은 물고기들로 시작해서 몸집 크기가 어느 정도 되는 물고기들까지, 다양하게 키우고 있다. 수조청소며 수질관리며 번거로운 일이 이만저만도 아닐텐데 그만큼의 애정을 갖고 있다는 점.
단순히 잉어 하나 만으로 흥미를 갖게 된 것은 아니었다마는, 그것이 계기인 것은 사실.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주변을 떠다니는 물고기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던 질나쁜 아이들이 그의 눈앞에서 비슷하게 생긴 잉어들을 죽이는 동시, 삿된 말들을 건네 골탕 먹이려는 사건이 있었다. 이후로 제 이능력을 반려동물처럼 더 아끼게 되었다.
▷집에 있는 수조들을 떠올리면 그의 취미도 대충 짐작이 간다. 휴일에는 홀로 수족관에 놀러가 감상하는 일이 잦았고, 바다에 놀러가는 것도 취미 중 하나다. 묘하게 본인의 잉어나 어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말이 많아진다는 얘기가 많다.
그 이외의 여가생활은 SNS 영상들을 찾아보거나 영화, 독서하는 정도. 게임은 일절 하지 않는다.
▷헌터가 되기 이전에는 모범생의 학창시절을 보내왔다. 말주변 없고 무뚝뚝한 그 성격 탓에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그에게 연락하는 친구는 한 명도 남아있지 않았지만. 딱히 신경쓰지 않는 모양.
▷현장출동부에 배속된 길드원들은 그의 신체를 좀더 단련할 필요가 있다며 누누히 얘기하여 시큰둥한 반응이었으나 어느 정도 신체 단련은 하고 있는 듯하다. 대련도 이따금씩 기분이 내킨다면 받아주는 일이 종종 있었다.
▷부산에 출몰 예정인 SSS등급의 게이트 공략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부산이라는 지역 이름을 듣고 평소 어류 크리쳐와 수중 던전에는 흥미가 많았던 지라 혹여나 수중 던전일 가능성은 없을까. 지레짐작으로 선발대에 지원하게 되었다. 연구부로만 활동했었다지만 9년 동안 단련해왔기에 힐러로서 제 몸은 지킬 줄 알았고, 전투에 크게 방해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면 제 이능력이 유용할 것이라 여겼다.
또한 망량의 길드원과 이 나라의 안위가 걱정되는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 능력이 된다면 뭐라도 시도해보는 것이 좋지 않겠나. 그런 마음이었다.
▷연구부에서 연구를 진행하다보면 스스로 야근을 자처하는 경우가 잦았는데 그 덕에 평균 수면 시간은 4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눈밑에 그리 다크써클이 내려앉은 것 아닌가. 한 5년 전부터 그리 생활하여 고정된 모양. 중간중간 짧게 낮잠으로 부족한 수면을 채운다고는 하지만···.
야근하면서 마시는 커피량은 또 얼마나 많은지 연구를 진행하는 중에는 그의 머그컵에서 커피가 비워진 적이 없다고들 한다.
▷그의 무뚝뚝한 이미지는 말투도 한몫을 한다. 누구에게나 위아래 상관없이 전부 극존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를 부르는 호칭은 같은 길드원에게는 -씨, 타길드원에는 -헌터.
▷본인은 작다고 느끼지 않지만 조금 작은 편에 속해있는 키. 저보다 큰 상대가 눈앞에 있으면 고개를 계속 들고 있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잉어 위에 올라타서 눈높이를 맞춰 대화하는 습관이 있다.
▷호 - 망량, 부길드 마스터들, 수족관, 잉어, 물, 커피, 밤하늘, 잉어 타고 다니기, 산책
▷불호 - 잉어에 대한 모욕, 적대적인 태도, 크리쳐, 게이트, 담배, 술

기타
[음양어], [기절 아티스트], [왕위를 계승중입니다], [완전무결한], [설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