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엥? 공짜로 그만큼이나 도와달라고요? 싫어요. 제가 왜요? "



[ 황금만능주의 ]
◆
Rank SS


남 권우
Nam Gwonu


GUILD
LUCE
POSITION
딜러
AGE
28세
HEIGHT
182cm
GENDER
시스젠더 남성
익명 지인 지원
[ 머리 ]
거진 칠흑에 가깝다 생각할 정도로 짙은 검은 빛을 띄는 머리카락.
앞머리는 흔히들 말하는 쉼표 머리에 가깝다. 옆머리카락은 뒷 기장에 비해 짧은 축에 속한다.
뒷 머리카락은 아래로 향하게끔 해서 하나로 묶어두었다. 풀었을 때의 기장은 날개뼈를 덮는 정도.
묶는 모양새야 매번 같은 편이지만,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변동의 폭이 없지는 않은 듯.
머리 상태가 나쁘다고 할 순 없겠지만 위쪽에 삐죽빼죽한 잔머리가 여럿 있어 부스스해 보이는 편.
그것에 대해 딱히 관리를 하는 느낌은 아니지만 왜 자르지 않았냐면 지금만큼 그저 귀찮아서였다.
미용실에 가면 되지 않느냐고? 아서라, 가위로 대충 자르면 되는 걸 쓸데없이 돈 나가는 일이다.
[ 얼굴 ]
얼굴을 응시하면 곧장 들어오는 것이 빛을 받기는 했나, 싶을 정도로 새까만 홍채를 지닌 삼백안이다.
눈매는 위로 치솟아서는 사납기 그지 없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잘 웃는 편이라 어느 정도 중화가 됐다.
(애석하게도 그 미소마저 불량스러워 보이는 경우가 적잖아서 오해를 사는 경우가 훨씬 많았지만야.)
실 성격이나 행동에 비해 거칠거나 무서운 쪽으로 오해를 많이 사는 인상임은 부정하지 않는 듯.
눈 아래쪽에 연한 다크 써클이 있다. 체감하는 피로보다 몸의 반영률이 높아 사라질 기미가 없다.
안경을 쓰고 있는데 안경 알이 뭐 저렇게 큰가, 싶을 정도로 참 둥그렇고 크다.
시력 보정이 붙은 것인지, 단순 소품인지는 알 수 없다. 이유는 단순하게도 본인이 말해주지 않아서.
쓸데없는 정보지만 안경을 어찌나 잘 닦아놨는지… 매번 알이 반짝거리며 빛이 날 정도다.
가만히 있는 걸 보기가 드문 입가에는 어지간해선 안 보이는 일 없는 미소와 더불어 점이 하나 있다.
이게 저의 매력이라며 되도 않는 말장난을 걸어가면서 이죽거리는 꼴을 보면 어째 진짜 까불거린다, 싶으면서도
그 말 때문에라도 눈길이 한 번 정도는 더 가는 것이 확실히 특징에는 꼽히는 모양.
[ 옷 ]
지금이야 와이셔츠에 넥타이, 짙은 청바지, 운동화 차림을 하고 있지만 평상시 복장의 차이는 크다.
소매가 긴 옷을 입으면 팔꿈치까지 걷어붙이고 보는 편이라 단정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편.
그 외로도 입는 옷은 매번 자기 내키는 대로 입는 터라 스타일이 획일화 된 편은 아니다.
잡지에서 본 옷이 될지, 몇 년 째 입는 낡아빠진 헌옷일지, 저게 뭐냐 싶은 괴상한 차림새가 될지.
남들이 뜨악한 반응을 보이든 말든 상관 없다. 저가 만족스럽고 그 반응이 즐거우면 그만이기에.
[ 그 외 특징 ]
양쪽 귀에 피어싱을 착용했다. 갯수는 꼈다 뺐다를 반복해 막히는 경우가 많아 그때그때 달라진다.
이번에는 의외로 소박한 검은색 피어싱들만 하였지만… 이것도 착장에 따라 달라지곤 하는 듯.
오른쪽 손목엔 시계를 착용한 채로 다닌다. 시간은 금이랍시고 뭔가에 대한 대가를 요구할 때
시간을 확인하고 금액 책정을 하기 위함…이라 하는데 이걸 겪어본 누군간 정말 대-단하다 싶었다고.
일을 나갈 때에는 장갑을 끼거나 손과 손목 등에 붕대를 감아두곤 한다.
이능력 특성상 손 부분이 다칠 일이 많아서인 듯.

외관
◆ 사검
날카로움, 두께, 튼튼함의 정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실을 만들어내는 능력.
편의상 실이라고 설명하긴 했지만 조금 더 비슷한 것을 집어보자면 와이어가 있겠다.
평상시엔 이걸로 줄넘기(...)를 한다든지, 실뜨기를 하는 둥 ‘정말 왜 저렇게 쓰냐…’ 싶은 행동을
많이 하지만, 투입되었던 전투에서는 대체로 쓸만하다는 평을 받았었고, 지금 역시도 그런 편이다.
보다 섬세한 조절이 가능하게끔 만들어낸 와이어에 특수 제작한 무게추를 매달아 휘둘러서 크리쳐를
붙잡아 움직임에 유의미한 방해를 가해 타인의 공격에 안전성을 더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가능하고,
단독 전투에서는 아예 크리쳐의 신체를 죄어 방해를 넘어 직접 상처를 입히거나 절단한 후 따로
챙겨온 무기를 사용하여 공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전투가 가능하다. 그만큼 챙겨다닐 게 많지만.
일부 방식이 조금 잔인한가 싶지만야 ‘결국 사람 다치는 것보다야 낫지 않은가?’ 라고 응수하는 모양.
자신 역시도 와이어를 다루면서 손 전반을 비롯한 손목 등… 와이어가 스치거나 닿는 곳은 줄 모양의
흉터가 길게 늘어져 있기 때문에 “나만 좋자고 그러는 건 아니잖아요?” 같은 말을 덧붙이기도 한다.
"아이고, 필요 이상으로 효율적이고 유능한 인재가 돼서 무급 노동 더 하게 생겼네~..."
S급 승급을 기점으로 아예 새롭거나 기존 능력에서의 자잘한 변화가 생겨남을 확인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특성들 역시 등급이 올라감에 따라서 자연스레 강화가 되었지만,
여전히 특유의 전투 방식 탓에 크리쳐를 비롯한 자신에게도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고 있다.
1. 재조립
원래 만들어낸 사검은 만들어낸 이상 한 번 부여한 고유 성질의 변경이 불가능했으나 승급을 기점으로 기존에 만든 사검에 지정했었던 성질과 형태를 바꾸는 것이 가능해졌다.
예시로는 출전 시 사용한 절삭력을 높인 실을 일반 실 마냥 만져도 문제가 없게끔 만든다든지, 실로 만들었던 걸 그물처럼 엮고 두께, 절삭력, 강도를 재조립해 주변을 보호하는 펜스로 쓴다든지.
이 사실을 눈치챈 남권우는 덕분에 펜스 만들 적에 피 볼만한 일은 줄었다며 우스갯소리나 했다.
다만 만들 때보다 조정할 값이 늘어서 많은 것들을 재조립할 시 피로감을 느끼는 모양이었다.
2. 탄성
승급 전 조정 가능한 범위는 날카로움, 두께, 튼튼함 정도였지만 여기에 옵션 하나가 추가됐다.
추가된 옵션이란 사검을 만들 때 원하는 정도를 정해서 고무줄 마냥 탄성을 부여하는 것.
탐사나 전투 상황에서는 사검을 휘둘러 무언가를 끌어오거나 잡아당기는 것이 편해졌고, 기존에 조절이 가능했던 부분과 엮어서 보다 많은 옵션으로 전략을 구상할 수 있게 되었으며, 비전투 상황에서도 필요 시 사검을 고무줄이나 밧줄 등의 대용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어째 다방면에서 유능해지긴 했는데… 이러면 무급 노동도 늘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던가?
“이거 하난 마음에 드네요. 네? 뭐가 마음에 드냐니요. 안 아프잖아요?”
필수적으로 출혈과 통증을 동반하는 이능력 패널티를 어느 정도 상쇄 가능한 패시브가 생겼다.
상처 부위의 통증이 없거나 ‘부상 정도가 가볍다’고 느낄 정도로 통각에 둔해졌다는 것.
약을 오래 먹으면 내성이 생기듯 타인에 비해 훨씬 잦은 부상이 억지로 이끌어낸 특성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것은 스스로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통증을 어느 정도로 느낄 수 있는지를 거의 조절 할 수 없어 감각의 조절보다는 감각의 마비에 가깝다.
느끼는 고통이 줄어든 만큼 전투에서 생기는 부상 때문에 정신이 흐트러질 일이 적으며, 전투 직후 생긴 상처에서 비롯되는 통증은 없다시피 할 정도로 덜해졌지만 함께할 사람이 있는 지금과 달리 예전처럼 개인 활동을 다시 시작할 경우에는 보이지 않는 심각한 부상 발생 시 스스로 대처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 안정성 역시 전보다 떨어져 양날의 검을 넘어 도끼같은 패시브.

이능력
[ 가벼운 ]
“있잖냐, 내가 내 인생을 걸고 말하는데 남권우 걔만큼 가벼운 사람은 못 봤다고 자부해.”
“딱히 너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 아냐. 진짜 어떻게 저런 별종이 다 있지…”
“너희가 뭐라고 그러든 상관 없는데~ 그걸 나 지나가는 길에 다 들리게 하면 좀 그렇다, 얘들아.”
“왁, 시X!! 남권우잖아? 아 깜짝이야!!!!!!!!!!!!!!! 저거 진짜 미친 놈 아냐?”
-들통난 뒷담화 내역에서 발췌
기본적으로 가볍다. 말도, 행동도 생각하는 수준도 그랬다. 고민이란 걸 하고 살긴 하는지.
남권우가 어떤 사람이냐, 라는 질문에 주변인들이 누누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이 늘상 그랬다.
남권우는 사람이 가벼워도 너무 가볍다고. 당최 진중한 얘길 나눌 마음이 들지 않는 것 같다고.
자기 하고 싶은 것 위주로, 기분 내키는 대로, 실행 직전에 마음이 바뀌면 그마저도 손에 잡지 않는.
단체 활동 역시도 그랬다. 어느 날 불현듯 훅 떠나고, 언젠가 또 마음이 내키면 불쑥 돌아온다든지.
길드를 포함한 어느 무리에서든 소속감이라는 것을 그닥 깊게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굴었다.
그것을 증명하듯 수많은 길드에 들어갔다, 나갔다를 반복해 왔다. 속사정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부, 혹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권우를 재미있고 가볍게 어울리기엔 괜찮지만 깊게, 오래 알고
지내기엔 그닥이라고 평한다. 그 평가가 어떻냐 물어보니 딱히 신경 안 쓴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 협조적인 수전노? ]
“저놈의 돈미새... 기어이 골드 받아가고서야 마저 일하더라니까.”
“그런데 더 짜증나는 건… 요구하는 조건만 충족시키면 얼마나 말을 잘 듣는지. 일을 못하지도 않고.”
“저번에도 애프터 서비스인지 필요하면 얼마를 더 내랬더라? 아휴, 정말 진절머리 난다 진짜…”
“야, 됐어. 곧 있으면 길드 나간다더라. 돈이 안 된다던가? 그때까지만 대충 비위나 맞추자고.”
-예전 길드원들의 대화에서 발췌
평소 행태를 보면 비교적 스무스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 단독 행동에서는 빛을 발하기 어렵지만야.
돈에 미친 놈 치곤 맡은 일도 착실히 잘 수행하고, 실패율이 적어 단골 의뢰인도 몇 두고 있을 정도인지라
생각보다 유능하고 협조적인데… 그런 단골들조차도 고개를 내젓는 특징이 하나 있다.
바로 특정 조건 및 상황에 대한 추가금이나, 보다 완벽한 성공을 위한 수고비를 요구한다든지.
매번 그러느냐고? 당연히 아니다. 상황을 봐가면서 하니 거기 대고 지적이나 꾸중을 하기도 어렵다.
세상은 돈과 재물이렷다, 사람은 배신해도 돈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 하나하나가 돈, 돈, 돈.
남권우의 인생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다. 그걸 뒷받침할 것이 돈인 것이고.
그래서 사람과 돈 중에서 하나만 고르라 하면 고민조차 않고, 당연하다는 듯 돈을 고를 정도였다…
[ 능청스러운 ]
“그 녀석은 능구렁이라고 하는 게 맞겠어. 하나같이 마음에 안 들어.”
“암만 그래도 어쩌겠어요. 한 번 맡았으면 끝까지 책임은 져야지.”
“그럴 마음이 들지를 않게끔 한다니까! 이리저리 쏙쏙 빠져나가는 게!”
-???
나쁜 쪽으로 머리를 잘 굴린다. 이말인즉슨 어느 상황에서든 잔머리를 잘 쓴다는 뜻이다.
타고나길 머리가 좋은 편이기도 했지만 그걸 잘 활용할 줄 알았던 덕택에 불이익이 생길법한
선택지에서는 어떻게 해야 자신이 거기에 덜 휘말리거나 아예 남에게 전가할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던가, 어떤 나쁜 상황의 주체가 되더라도 미리 저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 둔다든지.
그래서 교활하단 소리도 자주 들었다. 당사자는 교활한 게 아니라 머리가 좋은 거라며 툴툴댔다던가.
하지만 거기에 대해 자기가 나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다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했다.
“세상 험한데 자기 자신을 지킬 머리와 힘은 있어야지. 대비하지 못하는 쪽이 바보 아닌가?”
그런 식으로 대꾸하는 걸 본 상대의 머리에 열이 차오르게 만드는 남권우임에도 이럴 때만큼은 자기가 가진 걸 적당하게 사용할 줄 알았다.
저가 생각하기에 이만하면 되겠지 싶은 약간의 돈이라든가, 그걸 통한 매수나 한번만 봐달라는 아부 같은 것.
그리고 약간의 장난기가 더해지면 정말 짜증나지만 한 번 정도는 넘어가주겠다고 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도 많았기 때문에.
그렇게도 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 하고 포기한다는 가정이 있기에 가능한 뻔뻔한 행보였다.

성격
[ 南淃祐 ]
< 남녘 남, 물 돌아 흐를 권, 도울 우 >
물이 돌고 돌아 사방으로 흘러가다가도 다양한 자연 현상이 되어 되돌아오듯,
그렇게 너도 남을 도우며 사는 좋은 사람이 되라고 친척 어른께서 지어주신 이름이었다.
확실히 이름 값은 하고 있다. 사람을 돕고야 있다. …물질적인 대가를 요구하고 있기는 하다만.
[ 황금만능주의 ]
세간에서 불리는 칭호 [황금만능주의]는 그런 남권우의 모습을 본 사람들이 속물이니 물질만능주의자라며 수군거리는 것에서 파생되었다.
물질만능주의도 좋긴 한데 기왕이면 황금만능주의가 듣기 좋다며 굳이 첨언한 후 지나가는 것을 들은 사람들은 혀를 내둘렀다고.
[ 생일 ]
7월 2일생 - 게자리
[ 혈액형 ]
RH+B
[ 그 외 개인 정보 ]
신체 및 장기 건강함, 양손잡이
[ 가족 ]
들리는 소문으로는 가족과는 연을 끊고 산다는 모양이었다.
[ 철새? ]
이능력자로 각성한 것은 고등학교 생활 중에서도 끝자락에 해당하는 고3 겨울 무렵이다.
이듬해 봄, 졸업과 동시에 헌터 자격 시험에 통과하여 소개받은 중소형 규모의 길드에 무턱대고 들어가 첫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반 년 정도를 지날 즈음 처음 몸 담았던 길드를 떠났으며, 새로운 길드로 거취를 옮겼다고.
이후로도 숱한 가입과 탈퇴가 반복되었지만 현 길드인 루체를 제외한 다른 길드에서 머무는 기간은 철새 마냥 짧으면 몇 개월, 길어도 1년을 못 넘겼다.
대개 스스로 자리를 박차는 식으로 옮겨다니곤 해서 지나온 길드 몇몇에선 소문이 그닥 좋지 않았다.
여러 길드를 거쳐온 사람이거나 소문에 밝은 이라면 어쩌면 거기에 대한 정보를 접해보았을지도.
그 와중에도 거쳐온 거의 모든 길드에서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말했던 내용은
‘확실히 실력만큼은 그 돈 받길 원해도 어느 정도 납득이 될 정도로 확실했다.’는 것이었다.
[ 현 길드에 관련하여 ]
루체 소속의 헌터로 활동한지는 어느덧 3년 정도가 되어간다.
지금껏 거쳐온 길드 중 머무르는 기간 분야에서 최장 기록을 갱신하는 중.
그간의 행보를 아는 이가 어째서 그럴 수 있었느냐고 물어보았더니 그다운 대답이 돌아왔다.
‘자유로움’과 ‘개인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활동한다’는 길드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고.
필요 이상 단합을 요구하지도 않고, 자기 할 일만 잘하면 된다니 그야말로 천국이지 않은가?
현재 마주쳐온 길드원들과는 경력, 성별, 노소를 무관하고 어지간해선 무던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도 길드 관련해선 얼굴 자주 볼 사람들인데 서로 감정 나빠서 좋을 일 있나?’ 하는 생각 때문에.
[ 철칙? ]
첫째, 돈 쓰기 전에 먼저 주변 여건 활용하기
수전노 치고 돈을 아주 안 쓰는 건 아니었다. 다만… 돈을 쓸만한 상황이어도 최대한 돈보다는 제가
가진 것들을 사용해서 우선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곤 했고, 실제로 그렇게 꽤 많은 돈을 아꼈었다.
그 모습은 퍽 알뜰해 보이기도 하지만 길게 봐온 사람들은 그럼 그렇지, 하고 질색하기 바쁘다.
병원 역시도 치유 이능력을 가진 길드원이나 타 이능력자에게 치료받길 더 선호하는 타입이다.
설마 돈 때문인 거냐, 라고 물어봤지만 글쎄용, 하며 눈만 찡긋거리는 꼴에 사실 여부는 불투명하다.
애당초 건강튼튼한 편이고, 어지간한 상처로는 그런 치료 외로는 병원에 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둘째,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존대 사용하기.
원래 책잡히지 않으려면 기본 정도는 지켜야 한다고 배웠다.
저라는 사람이 워낙에 꼬집힐 것 많은 사람인 것 정도는 잘 알기에 말에서는 책잡히지 않게끔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다. 존댓말을 쓰더라도 분위기 자체는 가볍기 짝이 없지만…
호칭도 ~씨로 깍듯하고, 말로는 책잡히기 어렵다. 어휘에서 꼬집히는 일이야 어쩔 수 없지만.
[ 호 ]
1. 적당한 친목을 좋아했다. 너무 친하지도 않고, 그냥 심심할 때 연락 주고받거나 어울리는 정도로.
그런 이유로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를 보면 정말이지 수많은 이름들로 빼곡하다.
2. 돈. 이건 더 말하면 입만 아플 일이었다. 돈 외에도 돈으로 환전이 가능한 재물 역시 좋아한다.
“노력도, 사람도, 상황도 사람을 배신하지만 돈은 배신 안해요. 제 말이 맞죠?”
3. 자유. 세상에 자유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사람은 자유롭게 살려고 태어난 걸 텐데.
4. 푼돈 내기. 허구한 날, 어떤 상황에서 “저는 여기에 걸게요.” 같은 말을 하곤 하니까.
한 두번 거기에 장단을 맞춰 어울려주면 안 시켜도 멋대로 다가와서는 내기를 입에 올린다.
5. 코드가 맞는 사람. 저와 정 반대다 싶은 타입도 싫어하진 않지만 맞춰가기엔 시간이 걸려서.
[ 불호 ]
1. 남녀노소를 떠나 누군가 제게 빡빡하게, 권위적으로 구는 것을 싫어했다.
하극상을 일으킨다거나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자기 일 잘 하면 신경쓰지 말았으면 하는 쪽이다.
2. 거부 의사를 표했는데도 억지로 강요하는 것 역시도 눈에 띄게 싫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3.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 외의 규율에 얽매이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4. 불호라기엔 애매하지만 중년 나이대의 어른을 조금 불편하게 여긴다.
“아이, 그 사람이 싫다는 게 아니고! 원래 나이 차이 많이 나면 좀 불편하고 그렇잖아요?”
5. 자기 물건에 멋대로 손대는 것. “아니 저도 OO 씨 물건에 멋대로 손대고 그런 적은 없었잖아요.”
6. 못 지킬 약속하기.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니까.
곧장, 혹은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약속이 아니라면 약속하자는 말은 내켜하지 않는다.
그 외의 호불호는 시시때때로 달라진다. 좋아하던 걸 싫어하게 되기도 하고, 반대로 싫다고 했던 걸
좋아하게 되었다며 말을 번복하는 경우가 원체 많아서. 어쩌면 지금도 무언가 바뀌었을지도 모르지.
다만 그걸 대번에 파악하기란 사람 자체가 워낙 변칙적인 탓에 쉬이 눈치채기에는 어렵다.

기타
[황금만능주의], [승부사], [정점], [신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