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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만들어진 거짓도 피해가 없다면, 괜찮지 않겠습니까? "

[ ​국민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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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세오

Seo Se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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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LD
LUCE

POSITION
힐러

AGE
38

HEIGHT
186cm

GENDER
시스젠더 남

여기, 그림자가 유난히 짙은 남자 하나 있다. 하늘에 내리는 눈과 같이 깨끗한 머리카락이 가볍게 나부끼며, 붉은 동공이 독특한 눈동자는 그가 지닌 모든 색을 삼킨 듯 유독 음영이 짙다. 창백한 피부에 나른한 눈매, 이목구비가 조각처럼 뚜렷한 게 생김새가 굉장히 수려한 편이라 자부할 수 있겠다. 허나, 서늘한 분위기 탓인가, 묘하게 이질적인 분위기를 품긴다. 조명 아래 있음에도 옷의 음영진 부근과 발밑에 붙은 그림자 외로는 그의 몸에 옅은 그림자조차 없어 기시감이, 아니 불쾌함마저 느껴진다. 장본인 역시 이를 아는지 시선이 닿으면 옅은 미소를 대신 건네며 이질감을 완화하려 한다. 그래서인가, 분명 만난 기억은 없는데 어딘가에서 본 것 같은 착각을 준다.

 

작은 태슬 장식이 달린, 에스닉한 디자인의 은색 귀걸이가 작은 움직임에도 요란하게 찰랑인다. 품이 크고 가벼운 나들이에 갈 법한 편한 옷차림 위 하얀 정장 코트가 어깨에 걸쳐 있고, 단추 두세 개 풀어 헤친 하얀 면 셔츠 사이, 많은 흉터가 유독 눈에 띈다. 검지에는 가죽으로 만들어진 골무 반지가, 코트의 소매에는 은제 마름 꼴 버튼에 작은 원형 자수정이 박힌 커프스단추가 달려있다. 간혹 그의 그림자로부터 까마귀 울음소리가 들려오는데, 이에 반응을 보일 때는 이미 까마귀 두 마리가 그림자에서 튀어나온다. 하나는 총총거리며 당신을 중심으로 걷고 있고 다른 하나는 주변을 날고 있다. 물론, 이에 관해 묻는다면 이능력에 의해 제 그림자가 이렇게 됐다며 그저 흘려보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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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 어둑서니

그림자를 둥지 삼은 그것들은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소리를 내며 실제로 까마귀의 모습을 취한 채 둥지 밖에 모습을 드러낸다. 만져보면 잘 만들어진 박제된 새와 같이 털이 부드럽고 그것들의 움직임은 마치 자아의식이 있는 생물체처럼 보일 정도다. 허나, 그것들은 확실히 이능력자의 그림자로 이루어진 일부 그 자체요, 이능력자의 자아에 따라 움직이는 비(非) 생물체다. 즉 그것들은 이능력자의 생각과 명에 따라 행동하며 이능력자가 원하는 대로만 움직인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평범한 그림자처럼 이능력자의 발에 붙어있으나 이능력을 시전하면 둥지를 벗어나듯 까마귀가 날아오르는데 해가 뜬 대낮임에도 이능력자의 그림자가 없어진다.

 

범위는 약 100m, 영역 동물처럼 그것들은 이능력자의 주변을 날고 있거나 서성이며 둘러보고 있다. 최대 만들 수 있는 개체수는 약 50개, 그것들은 오직 이능력자의 그림자만을 둥지로 삼는 특성이 있기에 타인의 그림자로부터 새로운 개체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것들은 임시로 타인의 그림자에 들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이때 그늘을 잠깐이라도 내어준 이들에게 보은이라도 하듯 그것들이 머무는 동안 부상이 치유되는 효과는 물론, 제 몸을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상대를 보호해줄 것이다. 동물 학대가 아닌가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그것들은 쓸모가 다하면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연기처럼 사라진다. 그것들은 실제 새들처럼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을 무기로 삼는다. 단체로 크리쳐를 향해 들이닥치는 까마귀 떼의 모습은 마치 먹이에 달려드는 새 무리와 같고, 매섭게 살을 가르는 소리만 들려오는 게 새를 주제로 한 옛 흑백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간혹 크리쳐의 일부를 물어뜯고 삼킨 뒤 이능력자에게 귀환하거나 둥지의 주변에 있는 이들의 그림자에 대신 깃들며 상처가 치유되는데 이에 기분이 찝찝한 이들도 있겠다. 날갯짓하는 그것들의 위에 올라타 날아오르는 것 역시도 가능하다. 이 모습만 보면 칠석의 견우직녀 설화를 괜스레 떠올리게 한다.

“이젠 어둑서니가 아닌, 그슨대로 불러야하는 걸까요.”

 

승급과 함께 그가 부리는 것에도 변화가 왔겠다. 까마귀의 모습을 취한 그것들은 이젠 다른 생물체의 그림자마저 탐내는 모습을 보이는데, 특히 둥지의 주인이 끔찍하게도 증오하는 크리쳐의 것을 유독 심하게 먹어치우려 든다. 실제로 그렇게 “먹힌” 그림자 일부는 빛이 있음에도 괴이하게 사라진 걸 목격할 수 있다. 먹으면 먹을수록 이능력자의 그림자 넓이가 넓어지고, 부릴 수 있는 개체 수도 아주 조금씩 늘릴 수 있는 모양이다. 위험도는 확실히 이전보다 높아졌으나 인간의 그림자는 여전히 보은의 대상이요 보호해야 할 다른 둥지로 삼고 있다. 즉 당신이 인간인 이상, 그것들에 노려질 일은 없으니 안심해도 괜찮으리라.

“ 여러분의 그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

 

검은 하늘 안, 붉은 태양. 흑점 아래 천자(天子) 또는 천손(天孫)에게만 모습을 드러낸다 하는 검은 새가 그대들 앞에 나타낼지어다. 우리는 한낱 하늘 아래, 단조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함을 망각한 이들이기에, 이를 맞이할 가치는 그대들에게 충분히 있을지거니.

 

마치 설화에서나 나올 법한, 세 다리를 지닌 까마귀가 둥지에서 나오면 그것의 영역은 어디에도 뻗쳐나간다. 태양 안에 산다는 설화와 다르게 직접 만지면 체온은 그렇게 뜨겁지는 않으나 평소 둥지에서 나오는 것들과 달리 꽁지깃과 머리에 난 깃이 유난히 길고, 몸체가 두 배정도 되어 얼핏 봐서는 까마귀의 모습이 아닌 봉황의 모습을 취한 게 아닌가 의심도 될 법하다. 그것의 몸집이 거대한 탓인지, 다른 것들과 달리 타인의 그림자 내부에 들어가지 못하는 듯하나 그저 모습을 드러낸 것만으로도 기력을 돋구는 건 물론, 들리는 바로는 타인이 다시 한 번 더 이능을 시전할 수 있게끔 도울 수 있다고 전해진다. 날아갈 수 있는 거리도 늘어난 만큼 주인의 체력만 허용한다면 부산 끝에서 서울 끝까지 사람을 태우고 다닐 수도 있다.

 

천상과 지상을, 순회를, 그리고 새로운 아침 속에 살아가는 죽음을 의미하는 새인 만큼 둥지 밖으로 꺼내는 것만으로도 벅차기에 위험도는 소환수 중 가장 높은 것 중 하나라 말할 수 있겠다. 그래도 인간에겐 상냥한지 안정함은 물론 제 쓸모가 다할 때까지 이능력자의 그림자 밖에서 제법 오랜 시간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전투 외, 필요가 없는 상황에 억지로 부르려고 들면 닭이 우는 듯한 괴악한 울음소리를 내며 둥지에서 나오는 걸 거부한다. 즉, 다른 것들과 달리 소환수 주제에 까탈스러워 그것을 다루는 이능력자가 고생 좀 해야 할 듯하다. 

 

허나 죽음이 그러한 것처럼 이것은 모든 이들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일시적으로 찾아온 방문자이다. 이능력자의 능력이 오른 만큼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음에, 그대들에게만큼은 친절함을 베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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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력

무념무상의 방관자 / 칭얼거림엔 선수 / 윤리를 지키는 도파민 중독자

 

굳이 서세오의 성격을 한 단어로 줄이면, 그는 방관자다. 한결같이 웃는 얼굴로 주어진 흐름에 몸을 맡긴 채 언제나 상황을 관측하고 있다. 어떠한 변화에도 빠르게 적응하며 융통성이 뛰어난 면이 그의 장점이라 할 수 있으나, 표정에 변화 없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이면은 괜스레 괴괴한 정적을 부른다. 좋게 말하면 무엇이든 알아서 맞춰주는 맞춤형 인간, 나쁘게 말하면 자아 없이 타인의 의사에 따르는 중립만을 지키는 사람이다. 생각이 없는 건지 혹은 관심이 없는 건지 언제나 딴생각을 하듯 멍한 얼굴로 딴청을 부리기 일사, 당연하게 곁에 있으면서도 어째 겉도는 게 과하다. 그래도 오랜 세월 사회생활에 더불어 예능 방송에 나간 짬바가 있는지 사회성만큼은 좋다. 맞춤형 인간답게 상대가 바라는 얼굴을 만들어 상대가 바라는 모습으로 대면할 것이다.

 

평소엔 어른스럽게 점잖은 표정을 짓다가도 외롭다며 애정을 달라고 칭얼거릴 때가 유독 많다. “ 대충합시다. ”, “ 피곤합니다. ”, “심심합니다. ”, 입버릇처럼 말끝에 붙는 말 하나하나, 그렇게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 간혹 심심하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목적도 없이 이해가 안 될 기행을 하는데 평소의 차분함도 이를 절제하기 위함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이다. 조금이라도 일탈하고 싶다며 의뢰를 완료한 뒤엔 근처 공원에 방정맞게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고 있다던가, 그 누구도 그를 상대해주지 않으면 제 그림자에서 나온 까마귀와 1인 2역으로 드라마를 찍는다던가. 그래도 시간의 중요성은 아주 잘 알고 있기에 어떤 일에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으려 한다. 일정 계획은 언제나 흠 없이 깔끔하고 약속 하나 잡는 것도 얼마나 까탈스러운지, 바쁜 일정 속에 지각은커녕 의뢰 이행에 꼬박꼬박 성실하게 참여하여 헌터로서의 평판도 좋다. 뭐, 그런데 어느 직장인도 다 이렇지 않을까 싶다. 일하는 건 귀찮지만 성실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건 어른으로서 감당해야 할 터, 단지 그 귀찮음을 솔직하게 조잘조잘 입 밖에 내뱉으니 나이를 허투루 먹었나 의심도 든다.

 

간혹 그답지 않게 의욕을 비출 때가 있긴 하다. 던전 공략에 임할 때, 크리쳐와 대면하였을 때, 그리고 전투에 임했을 때, 그런 때만큼은 보는 것만으로도 맥 빠지는 옅은 미소에 생기가 도는 것 같다. 그에게 즐거움은 강력한 동기요, 그가 지닌 본능의 중심이다. 간혹 그 본능을 충족하기 위해서라며 거칠 것 없이 감정에 맡겨 이행하는 모습이 무섭게 느껴질 때도 있다. 허나, 그는 그 무엇보다 더 사회적 규범을 중요시하기에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지는 않을 것이다. 윤리를 지키지 못하는 것은 금수와 다를 것 없고,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인간처럼 살아가는 것을 특히 강조한다. 그렇기에 그의 윤리는 항상 인간 중심적, 타인을 향한 존중과 배려에서 시작한다. 상대가 누구든 언제나 호의를 보이고 애정이 어린 관심과 함께 공감을 해주며, 예의와 함께 정중한 존댓말은 기본, 친절과 함께 말 한마디도 상대를 생각하고 입에 담는다. 그 누구도 100%로 옳지 않고 그 누구도 0% 옳지 않은 게 없듯, 그는 상대가 어떠한 인간이라도 그들을 이해하려 노력하며 그들의 존엄성을 존중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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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인적사항 —

 

부여 徐 씨에, 형세 勢, 깨달을 悟.

2007년. 7월 7일생.

대한민국 서울 출신.

탄생화 : 서양까치밥나무 / 탄생석 : 스타로즈 쿼츠

Rh O+형.

 

— 가족 —

 

1남 2녀 중 장남.

아버지는 빛을 이용해 치유에 뛰어난 이능력자, 어머니는 그림자를 이용한 방어에 특출난 이능력자였으며 두 분 다 이름이 제법 알려진 생물학자다. 두 사람은 2015년, 남부에서 일어난 괴현상 사태 조사를 위해 문제 지역에 파견되었다 실종된 이들 중 하나다. 1년의 기다림 뒤, 그런데도 돌아오지 못한 부모를 대신해 덩그러니 남게 된 어린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어머니의 남동생, 즉 외삼촌이 입양했다. 마침 이능력 문제로 아이를 못 갖고 있던 부부는 진심으로 남매를 자신의 아이처럼 길러줬으며, 실제로 부모가 그렇게 떠났던 날 아직 2, 4살밖에 안 된 동생들은 이젠 외삼촌 부부를 친부모로 생각하고 있다. 둘째 동생은 작년 오래 사귀던 애인과 결혼하여 곧 아이를 볼 예정, 막내는 아직 독립하지 않고 있어 외숙모는 첫째도 막내도 언제쯤이야 결혼하냐며 귀가 닳도록 잔소리를 꾸준히 하고 있다.

 

물론 서세오 역시 외삼촌 부부와 사이가 좋다. 다만 그들을 아버지와 어머니라 부르는 동생들과 다르게 현재도 꼬박꼬박 외삼촌 그리고 외숙모로 부를 정도의 관계로 선을 긋고 있다. 이에 동생들과 사이가 서먹했던 때도 있었으나 현재는 안부 인사를 주고받을 만큼 사이가 적당하다 할 수 있겠다. 수의학사인 외삼촌 덕분에 돈 걱정은 물론 사랑 역시 부족하지 않은 가정이었기에 남매 모두 나름 잘 자랐다.

 

— 집안 내력 —

 

서씨 집안의 이들은 대대로 그림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첫 이능력 발현은 정확하게 언제 이뤄졌는지 알 수 없으나 약 800년 전, 그림자 귀신에 대한 기록을 기반으로 그림자를 다루는 이들은 최소 그때부터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이 정식적으로 사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근래, 즉 비례적으로 이능력자의 수가 비능력자보다 더 늘어났을 때라 할 수 있다. 예로부터 그림자는 여러 뜻을 의미한다. 문학적으로 인간의 숨겨진 이면을 서술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설화적으로 귀신을 의미하기도 했다. 구름 한 점 없는 대낮 아래 그림자 하나 없이 까마귀 무리를 몰고 다니는 모습을 그 누가 좋게 맞이할 수 있으랴. 사람에게 장난치기 좋아하는 귀신 취급은 양반이다. 사람을 잡아먹는 악귀 취급도 받았다더라. 그렇기에 역사적인 기록과 달리 그들의 내력이 담긴 족보의 두께는 한없이 얇기만 하다.

 

— 서세오의 업적 —

 

—   발현

 

2021년, 그가 14살이었을 때 이능력이 발현했다고 전해진다. 지금과 다르게 어렸을 때는 까마귀가 툭하면 그림자에서 튀어나와 총총거리며 돌아다녔기에 이를 바로 잡느라 제법 고생했던 모양이다. 실제로 만질 수 있고, 살아있는 생물체처럼 움직이는 것을 제 의지에 따라 명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의 특성 탓에 외삼촌 부부, 특히 외삼촌은 서세오의 정서 교육을 필수적으로 했다고 한다. 800년 전부터 어둑서니와 그슨대에 관련된 기록을 보면 선조가 어떤 형식으로 능력을 휘둘렀는지 추측 정도야 할 수 있으니. 이에 부모가 그렇게 실종된 뒤, 외삼촌이 제 친자식들과 같이 서 남매를 키운 것도 진심 어린 애정이 있기에 가능한 것도 있으나, 제 누이가 유일하게 남긴 자식들이 능력의 특성에 의해 사회적으로 이탈자가 되지 않길 바람도 있을 것이다. 덕분에 서세오가 윤리만큼은 꼭 지키는 청년이 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림자 일부로 소환수를 만들어내는 것을 대가로 몸에 옅은 그림자마저 사라진 이질적인 모습은 상대의 불쾌함도 샀으나 동시에 흥미를 불러 모은 모양이다. 카메라에 유독 독특하게 그림이 잡힐 것 같다며 대학 시절 길거리에서 캐스팅을 받았다. 당시 제 외삼촌처럼 수의학사가 되고자 수도권에 있는, 제법 유명한 대학을 다니던 그는 “ 동물을 돌보는 일보다 배우 일이 재밌을 것 같다.”라는 이유만으로 이에 응했던 모양. 이에 멀쩡한 길을 버리고 어려운 길을 간다며 서세오의 변덕을 외삼촌은 적극적으로 반대했으나. 서세오의 변덕을 이해하였는지 외숙모가 적극적으로 그를 도와 배우의 길을 걷게 된다.

 

— 국민배우

 

2027년부터 배우로서 활동하였기에 드라마나 영화에 관심이 없는 이들도 서세오의 얼굴을 보면 그가 누군지 곧바로 알 법도 하다. 특히 28년에 방영한, 시청률 56.2%를 자랑한 SS 급 헌터와 일반인의 로맨스물을 다룬 드라마 “ SS 급 헌터라도 사랑을 하고 싶어. ” 에 남자 주연을 맡아 21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당시 10살 정도 차이 나는 연상의 베테랑 배우와 합을 맞춰 인기를 몰기 시작했다. 그 뒤로도 여러 인기 드라마에 주연 혹은 주·조연으로 연기하였고, 천만 관객을 돌파한 액션 영화 “ 킬러 인 더 던전 ”의 주인공으로 활약하여 “국민배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유명해진다. 특히 액션 영화를 촬영할 때 능력은 물론 스턴트 배우도 쓰지 않고 직접 맨몸으로 촬영에 임하여 그가 했던 기행이 기가 막힌다며 그가 연기한 모습이 자주 SNS에서 돌았을 정도였다. 이에 서세오가 나오는 영화는 액션만큼은 재밌다며 여러 연령대의 팬이 많았던 것 같다.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그를 유명하게 만드는 데 큰 공이 되어준 첫 주연 역할 덕분인지 당시 헌터가 아니었음에도 유독 “헌터” 에 관련된 배역을 많이 맡았다. 헌터이자 킬러인 액션 영화부터 시작하여 헌터이자 탐정인 주인공을 맡은 버디 수사물, 헌터이자 엔지니어가 주인공인 SF 물 공포 영화 등등. 덕분에 그 이미지를 살려 헌터에 관련된 광고는 물론, 국립헌터이능관리협회 관련 캠페인 포스터 모델로 활동한 전적도 있다. 허나, 2037년. 배우 활동을 일시적으로 그만두게 된다. 던전과 시스템 창, 그리고 게이트가 이상 현상이 아닌 일상의 일부가 된 지 어느새 22년, 부모의 실종도 이에 관련됐음을 추측할 수 있음에 아무렇지도 않게 이를 요소로 사용한 작품에 참여할 수 없었다는 게 이유인 듯하다. 결국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선언, 정말 1년은 쉰다.

 

— 헌터

 

2038년. 서세오가 국립헌터이능관리협회 건물에 헌터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시험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모습이 찍힌 사진이 SNS에서 돌며 크게 이목을 끌었다. 물론 자격증 시험이야 실력과 준비만 충분하다면 누구나 볼 수는 있는 것, 약 1년은 준비한 덕분인지 결과는 제법 좋았던 모양이다. 필기와 실기 시험 두 가지 모두 훌륭한 점수를 받은 건 물론, 초기부터 A급이 측정되면서 한 번 더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다. 헌터가 된 이유를 묻자 답변은 간단했다. “ 부모가 유일하게 물려준 유산을 이용해, 사람을 돕고 싶다. ” 새로운 헌터의 등장에 환영하는 이들도 많았다. 허나, 전에는 긍정의 의미로 사용된 “ 국민배우 ” 라는 별명은 그가 헌터로서 활동을 시작한 것에 부정적인 의미로 호칭으로 사용된 것도 같다. 그럴 법도 하다. 크리쳐와 던전은 놀이가 아닌, 목숨을 걸 영역이 아니한가. 제아무리 세상이 좋아졌다 해도 자칫하면 큰일 날 수 있는 게 헌터라는 직업, 근래 사망 사고가 많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쉽게 보였는지 자기 연민에 취해 헌터 놀음을 하고 있으니. 다 가진 사람이 욕심부린다, 헌터 배역 역할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결국 헌터가 되고 말았다, 부모 잘 만난 덕분에 좋은 이능력을 물려받아 인생 참 편하게 산다, 맨몸으로 스턴트 액션을 할 때부터 알아봤다며 헌터 작업을 통해 새로운 도파민을 얻으려 하는 중독자 취급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그러나, 2040년, 단신의 힘으로 A급 던전 공략에 성공하며 길드 LUCE에 입사할 정도의 실력도 인증돼 그를 헌터로서 인정하는 시선이 늘었던 것 같다.

 

— LUCE

 

헌터이기 전, 국민배우라 불렸던 만큼 세간의 주목을 이끌었기에 흠을 잡으려 하는 이들은 어디에 가도 피할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평판은 나날이 좋아졌다. 서세오의 유명세만으로 그를 좋게 보는 이들도 많았기에 덕을 다수 봤던 것도 같다. 그래, 유명한 사람치고는 친절하고 사람에게 잘 대해줘 좋은 사람 같다던가, 유명한 사람치고는 오만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남의 의견을 잘 따라주는 모습이 참 성실해서 보기 좋다던가. 헌터가 주연인 배역을 다수 맡았던 덕분에 던전 공략도 잘 이행할 것 같다며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알 수 없는 신뢰도 있었다. 덕분에 유명한 연예인은 유명세를 이용하면 대통령도 될 수 있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님을 실감할 수 있었다. 물론 LUCE에 소속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득을 많이 봤을 것이다. 이름은 곧 브랜드, 제가 소속된 집단의 이름만으로도 헌터의 실력과 평판을 증명이 가능한 그 LUCE이기에. 어떤 의뢰도 깔끔하게 해결하고 개별 활동은 물론, 단체 활동에도 성실하게 임하여 점차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던 호칭이 점차 긍정적인 의미로 바꿔 나갔다.

 

— 현재, 2045년. 

 

근래, 43년에 방영한 서스펜스 장르 영화 “ 그대 ” 에서 간만에 배우로서 연기하여 남우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더불어 LUCE가 많은 후원과 함께 영화에 투자한 덕에 제법 많은 자본과 함께 되돌려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제는 배우로서, 오늘은 헌터로서. 이런 오글거리는 슬로건과 함께 언제나 팬을 위해 진심으로 촬영에, 그리고 진심으로 의뢰 이행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 허나, 멀쩡한 사람이 괜히 도파민 중독자 취급을 받는 게 아니다. 능력도 스턴트 배우도 쓰지 않고 맨몸으로 기행을 부리는 배우, 크리쳐와 대면했을 때 진심으로 전투에 즐거워 보이는 헌터. 즐거움을 본질의 중심을 둔 그에겐, 어쩌면 헌터라는 직업이 배우보다 더 알맞을 수도 있겠다. 허나 헌터의 길을 걷게 된 건, 제 부모의 실종이 관여된 것도 사실이다. 이미 제 부모를 삼킨 그 아가리가 게이트로 추측하고 있기에 어쩌면 크리쳐에게 보이는 태도는 그 추측으로부터 나온 감정의 기반이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아니한가, 그렇지 않고서야 제가 부리는 것을 이용하여 굳이 크리쳐의 살을 물어뜯고 찢어 먹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결코 인간처럼 살아야 하기에. 서세오는 오늘도 이를 절제할 것이다.

 

— 기타 —

 

— 호불호

 

좋아하는 것 :

 

▣ 홍차 : 영국식 밀크티를 특히 무척이나 좋아한다. 제법 유명한 브랜드의 저렴한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홍차를 선호하는데, 언제나 설탕은 티스푼으로 한 스푼, 우유는 유당 없는 것으로. 아침에 한 잔, 점심에 한 잔, 저녁에 한 잔 마실 정도로 홍차를 좋아한다. 홍차가 없으면 커피를 대체하여 마신다.

 

▣ 영화 감상 : 잠깐이라도 아무 생각 없이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는 그 순간이 참 좋다나. 약 100년은 된 흑백 영화부터 시작해 근래 방영된 영화도 좋아한다. 다만 자신이 나오는 영화는 부끄러움의 이유로 보지 않는다.

 

▣ 누워 있기 : 따로 설명이 필요할까. 이런 때만큼은 그림자에 깃든 것들을 손 하나 까닥이지 않고 다룰 수 있는 게 얼마나 편한지.

 

싫어하는 것 :

 

▣ 새에 관련된 농담 : 초면에 분위기 전환 겸 입에 담은 농담이야 웃으며 어울릴 수 있으나, 그 뒤는 아예 못 들은 척 한 귀로 흘려보낸다. 능력의 특징상 그림자의 일부가 까마귀의 모습을 취한 것을 다룬다는 이유만으로 어릴 때부터 이에 관련된 농담은 다 들어본 것 같다. 즉, 질렸다.

 

▣ 고기 종류의 음식 : 유전적인 문제로 위장이 약한 탓에 고기 종류의 음식을 잘 소화 못 시킨다. 유당 없는 우유를 선호하는 것과 같은 이유.

 

▣ 재미없는 것 : 재미가 없으면 따분해하는 성격 탓이다.

 

▣ 던전과 크리쳐 : 부모가 실종이 된 이유로 보고 있기에 거의 증오에 가깝지 않나 싶다.

 

—   취미와 특기

 

— 독서를 즐긴다. 특정 장르 구별 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읽어내리는데 특히 공포 장르를 좋아한다. 인간이 생존을 위하여 무엇이든 하는 모습이 참 열심히 사는 것 같아 재밌다는 게 이유인 듯하다.

 

— 글을 통해 정보를 터득하는데 여가를 보낼 때도 많다. 비행기가 나는 법과 같이 일상에는 쓸모없는 정보를 굳이 찾아 읽는데 그저 ‘알아가는 것‘을 즐긴다는 말이 맞겠다. 이를 위하여 전자책을 읽을 용도로 태블릿 컴퓨터를 애용한다.

 

— 요리에 굉장히 능숙하다. 입맛도 까다롭고 자립한 세월이 긴 것도 있기에 동서양 음식 가릴 것 없이 이것저것 잘 만들어 먹는다.

 

—   소지품

 

진통제 : 부족한 수면에 카페인 과다 섭취, 이로 의한 두통을 위한 진통제를 삼키고, 카페인 과다에 또 잠을 못 자고.

신경안정제 : 1년에 두 번 만나는 상담사의 추천으로 처방받고 있다.

 

— 여담

 

— 제 생각을 정리할 때, 도움이 된다며 제 그림자로부터 나온 까마귀와 스스로 문답을 주고받을 때가 많다. 그의 이능력 특성에 대해 아는 이들이 본다면 이 모습이 이상해 보일 법도 하다.

 

— 채식주의자. 가장 선호하는 식단이나, 어쩔 수 없이 고기 종류의 음식을 섭취해야 할 땐 고기도 조금씩 먹을 수 있다.

 

— 불면증을 심하게 앓고 있다. 위에 언급된, 카페인 중독의 폐해.

 

— SNS에는 적극적으로 활동 중이다. 팔로워는 약 100만, 드라마와 영화 홍보를 목적으로 만들었으나 헌터가 된 뒤엔 국립헌터이능관리협회 관련 포스터를 자주 올리고 있다. 그 외 팬들과 소통할 목적으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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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뒤로 넘어져서 코가 깨진], [완전무결한], [승부사], [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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